▲ 배우 남보라.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남보라가 논란이 됐던 인터뷰에 대해 해명했다. 

남보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논란이 있어 용기내어 글을 쓴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기사를 보고 기분이 언짢으셨던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돈? 중요하다. 살면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 중 하나"라며 "이 점을 간과하고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점, 죄송하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최근 화보 인터뷰에서 "행복의 기준이 큰돈과 명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되려 흘러넘치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소박한 뚝배기'라 남들이 봤을 때는 작을지언정, 그런 소소한 행복들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이 인터뷰가 공개되자 일부에서는 "남보라가 이런 말을 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남보라는 "변명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을 좀 더 보충하고자 몇 자 적어본다"면서 "올 초,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사도 있었고 말도안되는 '찌라시'와 루머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숨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가족 모두가 힘든 가운데서도 자신이 힘을 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어린 동생들, 부모님, 나라도 정신 차리고 곧게 서 있어야겠다' '그래야지 누군가 쓰러질 때 내가 가서 일으켜 세워야지', 그 생각 하나로 다시 일어서야겠다 다짐했다"며 "처음에 웃는 연습부터 했다. 그리고 공책에 그동안 살면서 내 인생에 감사했던 것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적어나갔다"고 덧붙였다.

남보라가 공책에 써 내려 갔던 것은 '동생들과 밤새 보드게임을 한 것'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동생이 그린 엘사' '다 같이 모여서 무한도전 본 것' '페이스북에 웃긴 거 있으면 태그해서 같이 보기' '라면 나눠 먹기' '편의점에 갔는데 1+1 이벤트 한 것' 등이었다. 남보라는 이 작업을 통해 사소한 것에서 오는 행복을 잊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남보라는 "어린 나이에 많은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다 보니 거기에 취해서 자만했을 때가 있었다. 진짜 소중한 것들을 놓쳤을 때가 있었다"면서 "이제는 그런 것들을 절대 놓치고 싶지 않고 살면서 가장 소중한 순간은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감사해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올해 힘든 일을 겪고 나서야 알았다. 이런 의미에서 한 인터뷰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루머와 '찌라시'에 대해서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쇼핑센터에서 찍힌 사진은 (남동생)상을 치르기 전"이라며 "스폰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2월 남보라는 재벌 2세와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열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열애설 보도 직후 소속사는 "이미 결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별했다고 밝힌 전날에도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겼다는 추가 보도가 나와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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