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5관왕에 오른 박성현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달라' 박성현(23, 넵스)이 올 시즌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왕, 상금왕, 최소타수상, 베스트 플레이어 트리포,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박성현은 올해 KLPGA 투어에서 7번 우승했다. 최다승은 물론 13억3,309만667원으로 역대 한 시즌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평균 타수 69.64를 기록해 이 부문도 1위에 올랐다.

올해 KLPGA 대상은 고진영(21, 넵스)에게 돌아갔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시즌 3승에 성공했다. 그는 출전한 대회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밸런타인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대상만큼이나 치열했던 NH투자증권 신인상은 이정은(20, 토니모리)이 차지했다.

▲ 2016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차지한 고진영 ⓒ KLPGA 제공

2009년 신설된 KLPGA 위너스 클럽에는 역대 최다 인원이 가입했다. 2016년 시즌에는 처음으로 베트남에서 열린 더 달랏 at 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정민(22, 문영그룹)을 비롯해 장수연(22, 롯데) 김해림(27, 롯데) 배선우(22, 삼천리) 박성원(23, 금성침대) 박지영(20, CJ오쇼핑) 이소영(19, 롯데) 김예진(21, 요진건설) 양채린(21, 교촌F&B)까지 9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배출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28, KB금융그룹)와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한국 대표 팀을 이끈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기념 주화와 핸드 프린팅 등이 수여됐다.

해외 특별상 수상자는 올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에 데뷔해 역대 두 번째로 신인상과 베어트로피(평균 타수)를 동시에 수상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선정됐다.

2016년 KLPGA 투어에서 1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국내 특별상은 안시현(32, 골든블루) 오지현(20, KB금융그룹) 이승현(25, NH투자증권) 김민선(21, CJ오쇼핑) 홍진주(33, 대방건설) 조윤지(25 NH투자증권) 등 6명이 상을 받았다.

▲ 2016년 KLPGA 시상식 수상자들 ⓒ KLPGA 제공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 기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는 선수 34명의 버디 적립금 2,189만2,000원과 함께 SBS 버디 적립금 1억1,260만 원과 KLPGA 자선 기금 2,810만8,000원 등 1억6,260만 원의 기금을 모았다. 드림위드버디에 직접 참여한 선수 가운데 KLPGA 선수분과위원장인 홍진주가 대표로 전달한 기금은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지역아동센터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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