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판도라' 메인 포스터.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판도라'가 관객들을 만난다. 7일(오늘) 개봉한 '판도라'는 4년의 제작과정을 거쳐 드디어 대중들에게 공개됐다.

원전을 소재로 한 '판도라'(감독 박정우)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사고까지 벌어진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출연 배우부터 현실감이 느껴지는 스토리, 최고의 제작진까지 기대감을 높이는 세가지 요소를 살펴봤다.

먼저 '판도라'에는 국내에서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김남길과 김영애, 문정희, 정진영, 이경영, 강신일, 김대명, 유승목까지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다. 김남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미지를 가진 재혁 역할에 도전 했으며, 사투리 연기와 함께 재난 상황 속 극에 달한 감정을 탁월하게 소화했다. 

김영애는 재혁의 모친으로 등장, 재난 속 가족에 대한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으며, 문정희는 홀로 아들을 키우는 정혜 역으로 풍부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밖에도 대통령 역으로 특별출연한 김명민까지도 완벽한 연기를 펼쳐 이들의 시너지에 기대를 높인다.

▲ 영화 '판도라' 스틸. 제공|NEW
두번째는 현실감이 느껴지는 스토리다. 4년 전 시나리오를 집필할 당시만 하더라도 '있을 법 한 이야기'였던 '판도라'는 이제는 현실이 됐다. 한반도에 일어나는 강진을 비롯한 오래된 원전까지 박정우 감독의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보다 현실감 있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탄생했다. 

특히 이미 원전이 폭발하는 재난이 벌어진 상황에서 사건을 은폐, 축소 하려는 정부와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가 교차되며, 분노, 공감, 감동, 여운 등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마지막은 '베테랑' '부산행' '변호인' 등 충무로 베테랑 제작진의 대거 참여다. 영화의 감독이자 각본을 쓴 박정우 감독은 '광복절 특사' '라디오를 켜라' 등으로 청룡과 백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충무로를 대표하는 이야기꾼으로 손꼽힌다. 

▲ 영화 '판도라'를 연출한 박정우 감독. 제공|NEW
지난 2012년에는 재난영화 '연가시'로 450만명의 관객을 사로 잡았고, 이번에는 국내 최초로 원전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여기에 '베테랑'의 최영환 촬영감독과 '부산행'의 시각 효과를 담당한 이성규 VFX 슈퍼바이저, '변호인'의 조영욱 음악감독 등이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판도라'는 배우와 스토리, 제작진까지 기대점이 다양하다. 국내 최초로 원전 재난을 소재로 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현실과 닮아 있는 현실성있는 상황에서 어떤 흥행을 기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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