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하는 크리스 세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크리스 세일(27,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7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이 왼손 에이스 크리스 세일을 받고 화이트삭스에 유망주 4명을 내주는 빅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보스턴 유망주 4명은 내야수 요안 몬카다와 함께 투수 마이클 코페치와 빅터 디아스, 외야수 루이스 알렉산더 바사베다.

데이브 돔브로스키 보스턴 사장은 "우리는 2년에 걸쳐서 세일을 두고 이야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계속 진행하고 있는 대화는 없었다. 지난 3일 오후 6시쯤 릭 한 화이트삭스 단장에게 전화했을 때 세일의 이적을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릭이 '관심 있느냐'고 물었고, 저는 '물론이다. 야구 관계자라면 누구든 세일에게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세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흥분된다"고 말을 이어 간 돔브로스키 사장은 "이제 우리는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 같다. 우리 선발진은 정말 강하고, 불펜은 일찍이 견고하게 다져 놨다. 아까운 유망주 2명을 포기했지만, 우승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은 "세일을 영입해서 가장 좋은 건 더는 상대 팀 선수로 마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급 선발과 함께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얻었다. 세일이 합류하면서 우리는 선발진은 한층 더 두꺼워졌다"고 힘줘 말했다. 보스턴 선발진에는 올해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릭 포셀로와 데이빗 프라이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드류 포머란츠, 스티븐 라이트, 클레이 벅홀츠가 있다.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228경기에 등판해 74승 50패 평균자책점 3.00 1,244탈삼진을 기록했다. 2012년 시즌부터 5년 연속 AL 올스타로 뽑혔고, 2015년 시즌에는 탈삼진 274개로 AL 1위에 올랐다.

세일은 2017년 연봉 1,200만 달러를 받는데, 2018년 1,250만 달러, 2019년 1,250만 달러를 받는 클럽 옵션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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