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최형우 ⓒ 소공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소공동, 홍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새 출발하는 최형우가 2016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최형우는 7일 서울 프라자 호텔(별관 지하 2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최형우는 "예전에 어릴 때에는 야구에 대한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열심히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방출이라는 시련도 겪었고, 이후 야구에 대한 행복을 느꼈다. 내가 왜 야구를 해야 하는지 알았다. 지금까지 그런 마음가짐으로 달려와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KIA에서 새 출발하는 최형우는 "팀을 옮기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야구를 더 잘해야 하고 보여 줄 게 많다. KIA는 보고만 있어도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잘 적응해서 같이 즐기면서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형우는 2017년 시즌 목표로 "늘 똑같다. 내 목표는 꾸준한 페이스다. 2017년에는 KIA가 원하는 선수가 되겠다"면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 팀에 뽑힌 것에 대해서는 "태어나서 국가 대표가 된다는 건 생각해 보지 않았다. WBC에서 대주자든 대수비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2년 삼성에 입단한 최형우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519타수 195안타 타율 0.376, 144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3관왕(타율 타점 최다 안타)을 달성했다. 

KBO 리그 11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4, 234홈런, 911타점 705득점을 기록한 최형우는 2017년 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새 출발한다.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그는 KIA와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40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10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한편,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은 상금 1,000만 원의 대상을 비롯해 모두 17개 부문에서 2016년 시즌 동안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았다.

- 2016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자

▲ 대상 최형우(KIA) ▲ 최고투수상 장원준(두산) ▲ 최고타자상 김태균(한화) ▲ 최고구원투수상 김세현(넥센) ▲ 프로감독상 김태형(두산) ▲ 프로코치상 강상수(LG) ▲ 신인상 신재영(넥센) ▲ 공로상 = 이승엽(삼성) ▲ 하일성상 허구연 해설위원 ▲ 박기철상 김재권 KBO 기록위원 ▲ 기량발전상 서동욱(KIA) 김문호(롯데) ▲ 재기상 = 원종현(NC) ▲ 특별상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 심판상 이민호(KBO) ▲ 아마추어 MVP = 김라경 ▲ 아마추어 지도자상 손용근(청구초등학교) ▲ 조아바이톤상 최정(SK)

[영상] 조아제약 포르야구대상 최형우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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