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 OK저축은행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경기장에서 확인하시죠." 

경기 전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 알하치대디에 대해 묻자 한 말이다. OK저축은행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1위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8-25, 25-17, 29-31, 25-21, 12-15)으로 졌다.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는 첫 출전에서 '장단점'을 모두 보여 줬다.

모하메드는 지난 트라이아웃 때 제 컨디션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무슬림인 모하메드는 트라이아웃 기간이 라마단 기간이라 제대로 컨디션 관리를 하지 못했고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을 봤다.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있지만 경기 전 김 감독의 말이 그대로 나왔다.

경기 전 김 감독은 모하메드의 '탄력과 긴 팔'을 장점으로 짚었다. 모하메드는 탄력을 이용한 전위 공격에 강했고 긴 팔을 시원하게 휘두르는 동작으로 공은 더 강하게 느껴졌다. 긴 팔과 탄력을 이용한 블로킹으로 대한항공 선수들의 공격을 막았다. 모하메드는 3세트까지 전위에서만 13점을 뽑는 데 성공했고 블로킹 득점도 3점을 올렸다.

단점으로는 '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힘이 필요한 후위 공격과 서브에는 약했다. 3세트까지 모하메드는 후위 공격으로 4점을 뽑았는데 성공률은 21.05%로 저조했다. 서브 득점은 1점을 기록했다. 12번의 서브 가운데 4개의 범실이 나왔다. 

4세트 모하메드는 전위 6득점, 후위 3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90%를 기록했다. 앞선 세트의 걱정을 날려 버리는 듯한 활약을 했다. 그러나 5세트 번번이 후위 공격에서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막혀 단점으로 지적된 내용을 떨치기에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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