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준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차준환(15, 휘문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긴장감을 이기지 못했다.

차준환은 8일(한국 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5.60점 예술점수(PCS) 36.25점을 더한 71.85점을 기록했다. 콤비네이션 점프를 제대로 뛰지 못해 크게 감점됐다. 6명 가운데 4명의 연기가 끝난 현재 중간 순위 3위에 올랐다.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리는 파이널 대회 초대장을 받았다. 차준환은 지난달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점수인 239.4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치른 7차 대회에서는 총점 220.54점을 받아 우승했다. 

차준환은 주니어 그랑프리 4차와 6차 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산더 사마린(18, 러시아)과 랭킹 포인트 30점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차준환은 총점 460.01점을 받아 462.62점을 얻은 사마린에 게 밀려 2위로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6명 가운데 4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곡인 '코러스 라인'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에서 큰 실수가 나왔다. 기본 점수 10.30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는데, 트리플 러츠 랜딩 과정에서 중심을 잃어 트리플 토루프로 연결하지 못해 기본 점수가 6점으로 깎였고, GOE(수행 점수) -2.10을 받았다.

첫 과제에서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악셀은 안정적으로 처리했고, 체인지 풋 싯 스핀에 이어 트리플 룹을 뛰며 점프 요소를 마무리했다.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 시퀀스, 그리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실수 없이 해내며 경기를 마쳤다. 스핀 요소는 모두 레벨 4를 받았고, 스텝 시퀀스는 레벨 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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