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 KOVO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흥국생명이 KGC인삼공사의 4연승을 막고 1위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인삼공사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3, 26-24)으로 완승했다. 흥국생명은 9승 3패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타비 러브와 이재영 쌍포가 맹활약했다. 러브는 서브 에이스 5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26점을 책임졌고, 이재영은 12점을 보탰다. 센터 김수지는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서브에서 8-2로 앞서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흥국생명은 인삼공사의 공격을 끈질기게 수비하면서 반격으로 연결했다. 1세트 러브가 10득점, 이재영이 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19-9까지 벌어지자 긴장감이 풀린 탓인지 최수빈과 알레나를 막지 못해 19-18까지 쫓겼다. 이때 러브의 서브 타임이 시작됐고, 러브가 강한 서브로 인삼공사 리시브를 무너뜨리면서 25-18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서브로 분위기를 이어 갔다. 2-1 신연경 서브 때 지민경을 공략해 리시브를 흔들면서 5-1로 거리를 벌렸다. 8-2에서는 러브의 2연속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러브는 20-9에서 다시 한번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세트 3-8로 끌려가던 흐름을 이재영이 바꿨다. 5-9에서 이재영이 오픈 공격에 이어 알레나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2점 차로 좁혔다. 9-11에서는 알레나(인삼공사)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와 11-11 동점이 됐다. 18-18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러브가 3연속 공격에 성공하면서 앞서 나갔다. 인삼공사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24-24 듀스로 이어졌고, 최수빈(인삼공사)의 서브 범실과 러브의 백어택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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