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칼텍스 차상현 신임 감독 ⓒ GS칼텍스

[스포티비뉴스=장충체, 조영준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좋게 보고 기회를 준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지도자라면 누구라도 프로 팀 감독은 꿈을 꾸는 무대죠. GS칼텍스에서 꼭 감독으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차상현(42) 감독이 GS칼텍스 지휘봉을 잡은 뒤 데뷔전을 치른다. GS칼텍스는 13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 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만난다.

GS칼텍스 구단은 지난 8일 세화여고 감독으로 있었던 차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차 감독은 GS칼텍스에서 3시즌 동안 수석 코치를 지냈다. 이후 세화여고 지휘봉을 잡았던 그는 프로 무대에 감독으로 돌아왔다.

경기대를 졸업한 차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LIG손해보험과 상무 등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GS칼텍스 수석 코치를 맡았다.

GS칼텍스 1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차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저를 좋게 보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독으로 취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 감독은 배구 지도자라면 누구나 꿈꾼다. 개인적으로 GS칼텍스에서 꼭 감독으로 시작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는 4승 8패 승점 11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차 감독은 "(선수들에게)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희생 정신도 얘기한다. 팀워크가 강해지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배구에 그는 "현재 세계 배구 흐름은 스피드다. 빠르고 정교한 배구를 하고 싶다. 속공도 상대 블로킹을 흔들 수 있는 이동 속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시즌 동안 GS칼텍스의 코치로 있었던 그는 팀의 문제점도 짚었다. 차 감독은 "20점 이후 많이 무너지는 게 약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3~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은 자신감 문제다. 경기와 연습으로 자신감을 쌓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건설 양철호 감독은 지난 8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친 김세영이 GS칼텍스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세영의 상태가 좋아졌다.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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