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 장충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충체, 조영준 기자] "(팀 문제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이런 점이 1세트 이후에 나왔는데 앞으로 보완할 문제입니다. 알렉사는 외국인 선수로 해결사 소임을 해줘야 합니다."

차상현(42) GS칼텍스 감독이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GS칼텍스는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1-3(27-25 21-25 18-25 22-25)으로 역전패했다.

시즌 4승 9패 승점 11점을 기록한 GS칼텍스는 4연패했다. 이선구 전 GS칼텍스 감독은 지난 3일 팀 성적 부진으로 자진 사퇴했다. 8일 GS칼텍스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그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GS칼텍스 수석 코치를 맡았다. 차 감독은 3시즌동안 몸담았던 GS칼텍스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그의 데뷔전은 혹독했다. GS칼텍스는 1세트를 이기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뒷심 싸움에서 져 역전패했다.

데뷔전을 마친 차 감독은 "팀의 문제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이런 문제가 1세트 이후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 GS칼텍스의 문제점에 대해 "20점 이후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3~4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흔들릴 때도 많다"고 지적했다. 차 감독은 "이런 문제는 경기와 연습으로 보완할 문제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알렉사가 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스가 안 좋으면 알렉사는 툭툭치는 습관도 있다"고 말한 뒤 "외국인 선수가 해결사 소임을 해줘야 한다. 시간을 두고 문제점에 대한 부분을 개인 면담 등으로 풀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전문 미들 블로커가 없는 점이 단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차 감독은 "우리 팀의 큰 아킬레스건은 전문 미들 블로커가 없다는 점이다. 지금 있는 센터진의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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