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페코엔시 골키퍼 다닐로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샤페코엔시 참사로 숨진 '샤페코엔시 넘버원 골키퍼' 다닐로(31)가 팬이 선정한 '브라질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샤페코엔시 구단은 '다닐로가 브라질 전국 리그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의 선수상은 팬들 투표로 수상자가 가려졌으며, 다닐로는 48%의 표를 받았다.

다닐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남미판 유로파리그'로 불리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준결승 산 로렌조와 경기에서는 페널티킥을 막아 내기도 했다.

시상식에는 숨진 다닐로 대신 모친 도나 파딜라가 참석했다. 그는 수상에 감사하며 "샤페코(도시)는 매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 사람들이 나를 지탱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 받고 있는 샤페코의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보내고 싶다. 다닐로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은 그들의 우상이었다"며 샤페코엔시 연고지 어린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다닐로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샤페코엔시 참사'로 유명을 달리했다.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 1차전을 치르러 가던 도중 연료 부족으로 비행기가 추락했다.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샤페코엔시 선수단을 비롯해 모두 71명이 목숨을 잃었다. 6명 만이 생존했으며, 그 가운데 샤페코엔시 선수 3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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