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르크 바르트라가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독일)라는 새로운 팀에서 UCL 16강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는 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 리그 6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겨 4승 2무 승점 14점으로 조 1위를 확정, 16강에 진출했다.

바르트라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독일로 진출했다. 줄곧 스페인에서 활약하다 처음으로 새로운 곳으로 떠났다.

바르트라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유망주였지만 제라르드 피케, 카를로스 푸욜(은퇴) 등에 밀려 주전 자리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신뢰 속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꾸준히 출전햇지만 이들의 벽을 뚫는 것은 힘들었다.

현 바르셀로나 감독인 루이스 엔리케 부임 후 점차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새로운 곳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선택에 대한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바르트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오랜 시간을 지냈다. 이적은 힘들었지만 내 생애 가장 현명한 판단이었다"며 도르트문트행을 선택한 것에 만족했다.

그는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바르셀로나 시절과 달리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지만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바르트라는 리그에서 9경기 출전해 1골을 기록했고 UCL 조별 리그에서 5경기 출전해 1골을 넣으며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르트라는 "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유럽 강팀과 붙어도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B조 2위 벤피카(포르투갈)와 8강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영상] 도르트문트 중앙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 ⓒ 이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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