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정환과 최영은 지난 10일 로드 FC 35에서 맞붙었다. 차정환이 KO로 이겼지만, 경기 중 케이지를 여러 차례 잡은 게 문제가 돼 논란이 일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차정환(32, MMA 스토리)과 최영(38)이 재대결한다.

로드 FC는 23일 "심판 위원회와 상의해 두 선수의 재대결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두 선수는 지난 10일 로드 FC 35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쳤다. 챔피언 차정환이 연장 라운드에서 펀치 연타로 도전자 최영을 쓰러뜨려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그런데 차정환이 최영의 테이크다운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철장을 잡은 사실이 문제가 돼 논란이 일었다.

최영이 "아직 그만둘 수 없다. 다시 타이틀에 도전하겠다"고 하자, 차정환이 "물의을 일으켜 죄송하다. 최영과 다시 싸우고 싶다"고 밝혀 재대결이 급물살을 탔다.

차정환은 2005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6년 스피릿 MC에서 활동했다. 지난 1월 로드 FC 28에서 전 챔피언 후쿠다 리키(35, 일본)를 펀치로 쓰러뜨려 로드 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최영은 한국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다. 재일 교포로 2003년부터 스피릿 MC에서 활약하다가 2007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했고, 지난해 10월 딥(DEEP)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딥과 로드 FC 두 단체 챔피언에 도전한다.

전 미들급 챔피언 후쿠다는 내년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여는 로드 FC 36에서 김내철(31, 팀 파시 웨스트짐)과 맞붙는다. 후쿠다는 차정환에게 벨트를 내주고 1년 동안 경기를 뛰지 않고 있었다.

후쿠다와 김내철 경기의 승자는 차기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갖는다. 차정환과 최영의 재대결 승자와 싸울 전망이다.

로드 FC는 내년 첫 대회인 로드 FC 36을 시작으로, 우승 상금 100만 달러를 건 토너먼트 '로드 투 권아솔'을 진행한다. 내년 1월 필리핀 URCC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내년 2월 18일 MFP에서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딥(DEEP)에서 일본 지역 예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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