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시 감독 떨어져도' 갈 곳은 많다...'서류 전형 탈락' 포옛, 알제리-폴란드-남아공 대표팀 관심 한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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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노렸던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다른 국가대표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대표팀과 계약한다면 오는 11월 이후 예정된 한국의 정식 감독 선임전에서 다시 포옛의 이름을 보기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SABC 스포츠'의 벨릴레 음냔두 기자는 19일 프랑스 '옹즈 몽디알'을 인용해 "포옛이 알제리 대표팀 감독직을 놓고 알제리축구협회와 협상하고 있다. 폴란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남아공의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다"고 전했다.
알제리 'DB풋' 역시 같은 날 포옛과 알제리축구협회의 협상 소식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옛은 폴란드와 남아공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지만 현재 가장 선호하는 선택지는 알제리다.
공교롭게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전에서 탈락한 직후 여러 국가가 포옛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포옛은 대한축구협회가 진행 중인 남자 A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채용에 지원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서류 전형에서 고배를 마시며 온라인 면접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전북을 이끌고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동시에 제패한 포옛은 이번 선임 과정에서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한국 축구와 K리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본인 역시 대표팀 지휘봉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는 점에서 서류 탈락은 예상 밖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축구계에서는 포옛 사단 전체를 평가하는 방식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포옛은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를 코칭스태프에 포함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평가에서는 감독뿐 아니라 함께 지원한 코치진의 지도자 경력도 각각 점수화한 뒤 합산했는데, 지도자 경력이 없는 이동국의 이력이 포옛 사단의 전체 평가에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로써 포옛은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두 번째 고배를 마셨다.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후임을 뽑는 과정에서도 후보군에 포함됐지만 당시 홍명보 감독이 최종 선임됐다. 이번에는 아예 면접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다만 포옛에게 선택지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알제리를 비롯해 폴란드와 남아공까지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대표팀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빠른 시일 내 새 직장을 구할 가능성이 생겼다.
포옛이 이 가운데 한 팀과 계약한다면 한국과의 세 번째 인연도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1월까지 임시 감독 체제로 A대표팀을 운영한 뒤 새로운 축구협회장 취임에 맞춰 정식 감독 선임에 나설 계획이다. 그 시점에 포옛이 다른 국가대표팀과 계약된 상태라면 현실적으로 지원하기 어렵다.
물론 이미 두 차례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탈락한 포옛이 다시 도전할지도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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