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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노래가 터졌다…베스티 '연애의 조건', 역주행 비결은[초점S]

작성일: 2026.09.30 06:10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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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티. 제공| 연애의 조건 커버 사진
▲ 베스티. 제공| 연애의 조건 커버 사진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발표된 지 13년이 지난 노래가 터졌다. 해체한 걸그룹 베스티(BESTie)의 '연애의 조건'이 새 역주행 곡의 주인공이 됐다. 

베스티의 '연애의 조건'은 28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톱100 64위까지 올랐다. 이는 2013년 발표된 곡이 무려 13년 만에 차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베스티가 해체한 지 8년이 지난 상황에서 이뤄진 역주행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멜론 외에도 '연애의 조건'은 애플뮤직 한국 톱100에서 7위, 유튜브 뮤직 주간 톱100에서는 20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애의 조건' 역주행의 시작은 숏폼이었다. ‘연애의 조건’을 활용한 콘텐츠가 유튜브 쇼츠 약 3만 개, 틱톡 약 57만 개 가량 만들어지며 입소문을 탔다. 여기에 리센느, 하츠투하츠, 아이브, 최예나, 엔믹스, NCT 위시, 투어스 등 많은 후배 아이돌들까지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관심이 더욱 커졌다. 특히 하츠투하츠, 아이브 등의 칼군무를 활용한 숏폼 챌린지는 큰 주목을 받았다. 

'연애의 조건'은 이상형의 조건을 솔직하고 재치 있게 풀어낸 가사에 경쾌한 멜로디와 직관적인 후렴구를 더한 곡이다. 역주행 후 많은 누리꾼들은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고 좋다", "13년 지난 곡 맞나", "최근에 나온 곡 같다", "이 노래로 음악방송 다시 나와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베스티는 2013년 7월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다. 팀명은 '베스트 프렌드(BEST friend)'의 약칭으로 친한 친구처럼 편안한 그룹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은 과거 '연애의 조건'을 비롯해 '땡큐 베리 머치', '익스큐즈 미', '니가 필요해', '핫 베이비', '두근두근' 등을 발표하며 활동했다. 

그러나 베스티는 2018년을 끝으로 활동을 종료했으며 멤버들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혜연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2021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 참가했고, 유지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혜령은 배우로 전향해 '한다라'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며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다혜는 2023년 '환승연애3'에 출연해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고 이후 크리에이터와 뮤지컬 배우 활동 중이다. 

이처럼 멤버들이 각자의 길을 걸으며 그룹 활동을 멈춘지 어느덧 8년이 흘렀다. 그 사이 베스티라는 그룹명은 자연스럽게 대중의 기억에서 멀어졌지만, 13년 전 발표한 곡이 숏폼을 타고 다시 사랑받으면서 그룹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발표한 곡이 재조명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베스티의 '연애의 조건' 역시 숏폼과 만나 차트 역주행에 성공했다. 8년 전 해체한 그룹의 노래가 뒤늦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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