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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논란이 오히려 홍보됐나…박스오피스 1위 탈환 '170만 임박'

작성일: 2026.09.30 10:02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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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살자(들). 제공| 하이브미디어코프
▲ 암살자(들). 제공| 하이브미디어코프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왜곡 논란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누적 관객수는 169만명을 넘어 17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3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6만1496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169만5104명이다. 지난 28일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 1위를 내줬던 '암살자(들)'은 하루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3일 개봉한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재구성한 작품으로, 사건의 배후를 둘러싼 가설과 의문을 주요 소재로 다룬다.

개봉 이후 영화의 일부 설정과 결말을 두고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실제 사건에서 알려진 사실과 다른 가능성을 영화적 설정으로 제시한 부분을 두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사건의 배후로 암시하고 있다며 역사왜곡이라고 주장했고,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역시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29일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제작진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하여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닙니다. 또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작진은 그러한 의견을 존중합니다"라며 "다만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논란이 커지면서 되려 흥행세는 계속되고 있다. '암살자(들)'은 개봉 8일 만에 누적 160만 관객을 넘어선 데 이어 29일 하루 동안 6만명 이상의 관객을 추가하며 17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암살자(들)'이 170만 관객을 넘어 논란을 딛고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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