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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안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세계 최강' 겸손함 드러냈다..."그저 최선을 다할 뿐" [SPO 현장]

작성일: 2026.09.30 14:26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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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장하준 기자] 겸손함도 이미 세계 최강이었다. 아직 본인의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은 30일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날 공항에는 많은 취재진과 관계자들, 팬들이 모여 안세영을 환하게 맞이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하기까지 상대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절대 1강'임을 다시 입증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며 64년만의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대기록을 작성한 안세영은 공항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녀는 환한 미소와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먼저 안세영은 금메달 확정 직후에 선보인 세리머니에 대해 언급했다. 안세영은 "미리 준비한 것은 아니다. 세리머니 할 생각 하면 조급해진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아서 자연스레 나왔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 경기력에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이번 대회에서 내 경기를 하고 싶었고, 내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제가 하고 싶은 경기를 후회없이 한 것 같다. 굉장히 만족스럽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안세영은 애국심도 드러냈다. 그녀는 결승전 직전, 반드시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금메달을 획득하며 약속이 실현됐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너무 뿌듯했다. 내가 한 말을 책임지고 지킬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다"라며 미소지었다.

전성기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2002년생의 안세영은 어린 나이에 빠르게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과거애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다"라며 고백했던 바 있다.

안세영의 생각은 여전히 같았다. 그녀는 "전성기라는 것은 잘 못 느끼겠다. 그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는게 좋다. 그냥 배드민턴이 좋다. 전성기라 하기에는 아직 앞으로 할 일이 많다.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라며 겸손을 드러냈다.

종목별 최고 선수를 뜻하는 단어 'GOAT'에는 부끄러워했다. 안세영은 금메달 확정 직후에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하루만큼은 'GOAT'라는 단어를 즐기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후 그 하루를 잘 즐겼냐는 질문에 "잘 즐겼더니 피곤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안세영은 잠시 휴식을 즐길 것이라 선언했다. 그녀는 생맥주를 한 잔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가족들과 한국에서 한 잔 하기로 했고, 언니들과 먼저 한 잔 했다. 야키니꾸와 한 잔 했다"라며 "술을 처음 먹었을 때는 맛있었는데, 이후에는 별로 맛이 없더라"라고 덧붙이며 웃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이지만, 숨 돌릴 틈이 없다. 그녀는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새로운 대회에 다시 도전해야 한다. 덕분에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안세영은 "몸 상태가 되어야 대회를 소화할 수 있다.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며 체크해보겠다. 그 다음 앞으로의 대회들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작년에 거뒀던 11승을 넘을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작년보다 더 나은 제가 되는게 목표다. 어쨌든 좋은 상태가 되어야 가능하다. 그냥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안세영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우승과 함께 다양한 기록을 써 내려왔다. 어쩌면 그녀에게 더 이상의 동기 부여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안세영은 "저는 계속해서 우승이 하고 싶다. 그 다음 제가 어떤 플레이를 할지 너무 기대된다. 기록들이 저에게 동기 부여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제가 하고 싶은 경기를 계속하고 싶다"라며 열망을 드러냈다. 

2년 정도가 남은 올림픽 2연패에 대해서는 "당연히 금메달을 가지고 싶다. 다만 아직 먼 미래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어느 순간 저도 올림픽 2연패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안세영은 가족과의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녀는 "부모님이 너무 고생했고, 멋지다고 해주셨다. 저도 너무 뿌듯했다. 부모님께서 단체전부터 같이 계셨는데, 마지막에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딸로서 너무 뿌듯하다. 군대에 있는 동생은 저를 잘 챙겨준다. 고민이 있을 때마다 확실한 답을 준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제주도에 가서 밥 한 번 사겠다"라며 미소지었다.

끝으로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정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일본 체육관이었지만, 한국인 줄 알 정도로 많은 응원이 들렸다. 앞으로도 있을 대회들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더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한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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