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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하영 빈자리 꿰찬 정예인, 시험대 위 기회 잡을까[초점S]

작성일: 2026.09.30 20:40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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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블리즈 정예인. ⓒ곽혜미 기자
▲ 러블리즈 정예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혜민 기자] 그룹 러블리즈 출신 정예인이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새 천장미가 된다. 첫 시즌 천장미로 출연했던 하영이 그랬듯 정예인 역시 '넷플릭스의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지만, 마냥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시선도 나온다. 많은 이들의 시선 속 시험대 앞에 선 정예인의 어깨가 무겁다.

정예인은 최근 '중증외상센터' 새 시즌에 천장미 역으로 합류했다. 지난 23일 캐스팅설이 불거졌을 당시 넷플릭스는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6일 만인 지난 29일 정예인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정예인은 천장미로 대본 리딩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하영 빈자리 채우기에 나섰다.

그가 맡은 천장미 역은 중증외상팀의 간호사로, 백강혁(주지훈), 양재원(추영우)와 함께 극을 이끄는 인물이다. 첫 시즌에서는 하영이 맡아 활약했으나, 그가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 논란 속 후속 시즌에서 자진하차하며 공석이 됐다. 당초 하영이 해당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뒤 각종 작품에서 주연을 꿰차며 스타덤에 올랐던 만큼, 하영의 갑작스러운 하차 속 그의 빈자리를 채울 주인공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 가운데 하영의 배턴을 이어 받은 정예인은 실로 의외의 얼굴이었다. 앞서 연기 활동을 병행해 오긴 했지만, 배우로서는 이렇다 할 대표작이나 인지도를 쌓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해 그룹 활동을 이어온 정예인은 2017년 tvN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문채원의 아역을 맡으며 처음 연기에 도전한 뒤 웹드라마 '인싸가 되고 싶은 나라', 'Mㅓ라도 하면 되겠Z', '내 친구의 졸업식', '사심폭발 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에 도전해왔다. 그는 뮤지컬 '카르밀라'와 연극 '꽃, 별이 지나' 등에도 출연하며 무대로 활동 폭을 넓혔다

하지만 러블리즈 멤버로서의 인지도와 별개로, 배우 정예인의 이름을 각인시킬 만한 대표작은 아직 없었다. 주로 웹드라마를 중심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온 만큼, 대중적으로 정예인의 연기력 자체가 크게 평가된 적조차 없기에 그의 '중증외상센터' 합류에 대한 시선도 분분했다.

일각에서는 하영 역시 천장미 역으로 출연했을 당시 대중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상태가 아니었음을 언급하며 정예인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껏 보여주지 못 한 연기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놨다.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이미 시즌1에서 하영이 구축해 놓은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해야 하는 숙제가 따라 붙은 자리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 이번 캐스팅은 그간의 연기 활동과는 무게가 다르다. 많은 시청자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지만, 앞서 호평받은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을 무시하긴 어렵다. 그가 기존 캐릭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 자신의 색깔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하영에게 '중증외상센터'가 배우로서 존재감을 키운 작품이었다면, 정예인에게 새 시즌은 아직까지 얻지 못한 평가를 받을 '반전의 무대'가 될 수 있다. 오랫동안 이어온 연기 도전이 넷플릭스 흥행작에서 결실을 볼지, 새로운 천장미가 된 정예인을 향한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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