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북한 오열! 4분을 못 버티고 통한의 은메달…女축구, 2-2 극장골 허용 → 승부차기 패배 '日 AG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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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종료 직전 허용한 실점으로 끝내 눈물을 흘렸다.
북한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전후반 정규시간에 이어 연장까지 2-2로 비겼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일본에 늘 금메달을 내줬던 북한은 12년 동안 노골드를 유지했다. 반대로 일본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해 여자축구 강호를 입증했다.
결승에서 마주한 두 팀의 악연은 깊다. 북한과 일본은 2006 도하를 시작으로 2010 광저우, 2014 인천까지 3개 대회 연속 결승에서 격돌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다시 정상 길목에서 만났다. 네 차례 결승에서 두 팀은 금메달을 두 번씩 나눠 가졌으며, 직전에는 일본이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양팀의 기세는 매서웠다. 일본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8강에서 필리핀, 4강에서 한국을 차례로 제압했다.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북한 역시 조별리그를 2승 1무로 통과해 8강에서 대만, 4강에서 중국을 연달아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깨뜨릴 뻔한 쪽은 일본이었다. 전반 10분 북한 수비진의 백패스가 짧게 흐르자 카미야 치나가 재빨리 파고들어 공을 가로챘다. 곧바로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옆 그물을 때렸다.
북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채은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속도를 끌어올려 수비를 벗겨낸 뒤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다. 김경영이 방향을 바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일본은 세트피스로 다시 북한을 위협했다.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야나세 후나가 헤더로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다. 공이 땅에 한 차례 튕기며 크게 솟구쳤지만 북한 골키퍼 유선금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결국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일본이 컷백을 시도했고, 북한 수비에 맞은 공이 아크 정면으로 흘러나왔다. 우에노 마미가 기다렸다는 듯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북한 골망을 흔들었다.
북한은 빠르게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39분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한 공격수 김경영을 빼고 정금을 투입했다. 이른 시간 핵심 공격수를 교체한 것은 가라앉은 흐름을 되돌리려는 북한의 다급함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결과물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왔다. 북한이 2분 만에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정금이 일본 문전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일본 골키퍼 오흐바 슈가 급하게 쳐낸 볼이 뒤로 흘러 골라인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주심이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판독이 이어졌고, 골라인을 완전히 통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판정이 뒤집혔다. 기세를 되찾은 북한은 20분 뒤 승부를 뒤집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받은 한진홍이 전룡정에게 연결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역전골을 터뜨렸다.
북한이 완전히 흐름을 바꾸며 12년 만의 금메달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일본이 재차 균형을 맞췄다. 종료 5분 전 니시오 하논의 절묘한 침투 이후 마무리로 2-2를 만들었다.
실점 이후 북한은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체력 차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 북한은 후반 막바지는 물론 연장까지 쉼 없이 공격했다. 일본은 수비하기 바빴는데 끝까지 버티면서 2-2로 연장 120분까지 모두 흘렀다.
북한은 연장이 끝나기 직전 승부차기를 대비해 골키퍼까지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일본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북한은 세 번째 키커 정금이 실축하면서 금메달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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