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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돌발 행동' 북한 복싱 동메달리스트, 이례적 장면…시상식서 돌연 퇴장 → 1~2위 선수들도 당황

작성일: 2026.10.03 02:1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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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5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 인도의 파르빈(가운데), 은메달 대만의 천니엔친(왼쪽), 동메달 중국의 리슈가 기념 촬영을 하는 동안 또 다른 동메달리스트인 북한의 황효선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5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 인도의 파르빈(가운데), 은메달 대만의 천니엔친(왼쪽), 동메달 중국의 리슈가 기념 촬영을 하는 동안 또 다른 동메달리스트인 북한의 황효선이 자리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링 위에서 불만을 시상대까지 끌고 왔다. 북한 복싱 황효선이 동메달을 목에 건 뒤 메달리스트 단체사진 촬영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 

황효선은 지난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65㎏급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달 29일 준결승에서 대만의 천니엔친과 팽팽하게 맞붙은 끝에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거는 자리였다.

황효선은 4강에서 천니엔친에게 2-3 판정패를 당했다. 1라운드에서는 다섯 심판 모두에게 열세 판정을 받았지만, 2라운드에서는 4명의 심판에게 우세를 인정받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3-2로 밀려 결승 진출은 좌절됐다. 

동메달로 대회를 마친 황효선은 2일 해당 체급 결승이 끝난 뒤 시상대에 올랐다. 금메달은 인도의 파르빈이 차지했고, 은메달은 천니엔친에게 돌아갔다. 대회 규정상 준결승 패배 선수에게 동메달을 수여하기에 황효선과 중국의 리슈가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그런데 시상식 막바지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타이완 야후에 따르면 메달 수여식이 끝나고 모든 메달리스트들이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시상대에 모인 순간 황효선이 자리를 떠났다.

아시안게임 시상식에서는 메달 색깔과 국적을 떠나 선수들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기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경기에서는 승패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더라도 시상대에서는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대회를 함께 빛낸 선수로서 순간을 공유하는 것이 스포츠가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이다.

▲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5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 인도의 파르빈(가운데), 은메달 대만의 천니엔친(왼쪽), 동메달 중국의 리슈(오른쪽) 3명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야후 키모
▲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65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 인도의 파르빈(가운데), 은메달 대만의 천니엔친(왼쪽), 동메달 중국의 리슈(오른쪽) 3명만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야후 키모

특별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배경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아시안게임의 페어플레이와 교류라는 의미를 생각하면 아쉬움을 남기는 장면이다.

북한은 이번 대회 종종 돌발 상황을 연출했다. 역도에서는 메달리스트 기자회견 도중 한국 기자가 '북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거부한 바 있다. 남자축구에서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하는 방식으로 일본 기자의 질문에 장시간 침묵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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