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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운 복서" 北 세계챔피언 격파→태국 여자복싱 최초 AG 金…"링에선 외모 잊고 난타전" 남다른 야수성에 환호

작성일: 2026.10.03 08:42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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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태국 '데일리뉴스'
▲ 출처 태국 '데일리뉴스'
▲ 태국과 뉴질랜드 혈통을 지닌 복서 낫니차 총프롱클랑이 태국 여자복싱 역사를 새로 썼다. ⓒ 'SEA Sports News' SNS
▲ 태국과 뉴질랜드 혈통을 지닌 복서 낫니차 총프롱클랑이 태국 여자복싱 역사를 새로 썼다. ⓒ 'SEA Sports News'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처음에는 빼어난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 링 위에선 달랐다. '야수' 같았다. 한 차례 다운까지 허용했지만 다시 일어섰고 결국 북한의 세계 챔피언을 꺾었다.

태국과 뉴질랜드 혈통을 지닌 복서 낫니차 총프롱클랑(22)이 태국 여자복싱 역사를 새로 썼다.

태국 유력 인터넷 매체 '카오소드'는 3일(한국시간) "태국-뉴질랜드 혼혈 복서 낫니차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역사적인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여자복싱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금메달을 목에 건 최초의 태국 여자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낫니차는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결승에서 북한 방철미를 4-1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방철미는 2018년과 2025년 세계선수권 플라이급 정상에 오른 세계적인 강자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 밴텀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낫니차는 결승전 내내 정확한 펀치를 꽂는 데 집중했다. 

위기도 있었다. 2라운드 방철미 연속 공격에 한 차례 다운을 허용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낫니차는 남은 시간을 버텨냈고 3라운드까지 모두 소화했다. 최종 판정은 4-1. 심판진은 낫니차 손을 들어줬다.

카오소드는 "이번 금메달로 낫니차는 여자복싱이 처음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2010년 이후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태국 여자 복서가 됐다"고 의미를 짚었다.

이번 대회 현재까지 태국 복싱이 수확한 유일한 메달이기도 하다. 

아울러 낫니차 금메달은 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15번째 금메달로 기록됐다.

▲ 낫니차 총프롱클랑(왼쪽)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결승에서 북한 방철미를 4-1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 태국 '카오소드'
▲ 낫니차 총프롱클랑(왼쪽)은 2일 일본 아이치현 니시오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복싱 여자 54㎏급 결승에서 북한 방철미를 4-1 판정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 태국 '카오소드'

금메달 획득 뒤 태국 온라인에서도 낫니차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처음에는 그의 외모에 시선을 빼앗겼다가 링 위에서 보여준 투지와 기량에 다시 한번 놀랐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태국 누리꾼들은 "정말 아름다운 복서다. 태국과 뉴질랜드 혼혈 특유의 매력이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봤을 때 '이렇게 예쁜 선수가 복싱까지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 외모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거침없이 싸우더라" "복싱 스타일까지 멋지다"며 찬사를 보냈다.

▲ 출처 태국 '데일리뉴스'
▲ 출처 태국 '데일리뉴스'

낫니차가 가족을 위해 복싱에 매진해왔다는 사연도 현지 팬들 마음을 울렸다.

한 누리꾼은 "포커스(낫니차 별칭)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복싱에 집중하고 있다" 소개하면서 "오늘(2일) 포커스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 순간 할머니도 곁에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의 별명인 포커스처럼 오롯이 복싱에 집중해 달려온 시간이 마침내 역사로 이어진 셈이다.

외모로 먼저 주목받았지만 마지막에 남은 것은 '두 주먹'과 저돌적인 파이팅스타일이었다.

한 차례 다운을 당하고도 세계선수권을 두 차례나 제패한 북한의 강자를 넘어섰다. 그렇게 낫니차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넘어 태국 여자복싱 최초의 아시안게임 챔피언으로 제 이름을 선명히 남겼다.

▲ 출처 태국 '데일리뉴스'
▲ 출처 태국 '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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