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마지막 찬스다” KIA, 김도영 2번 배치에 불펜도 3연투 불사… 3위 전쟁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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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포스트시즌 복귀를 확정한 KIA가 3위 도약을 위한 마지막 승부처에 돌입한다. 이범호 KIA 감독도 LG와 개천절 시리즈에 총력전을 펼치며 어떻게든 경기 차를 좁히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2일 현재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3일부터 5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위 LG와 3연전을 치른다. 4위 KIA와 3위 LG의 경기 차는 2경기다. 잔여경기가 많지 않아 LG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맞는다. 하지만 그 많지 않은 경기 중 두 팀의 맞대결이 4번이나 있다는 것은 KIA에 희망을 준다. 맞대결에서 독식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면 역전을 기대할 수 있다.
KIA는 주중 광주에서 열린 KT와 3연전에서 모두 접전을 벌이고도 모두 패하며 낙담할 위기였다. 하지만 LG도 주중 인천 SSG 3연전에서 모두 지는 바람에 KIA에 희망이 생겼다. 이범호 감독도 KT전은 잊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잠실 3연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3연전에 대해 “(3위 자리에) 한번 도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찬스”라고 정의하면서 “KT전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었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에 아쉽게 졌다. 그래도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고 여기 LG와 3연전이 제일 중요하다. 여기서 승부를 보고, 그 다음 결정은 또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과를 노린다. 2승1패를 하면 경기 차가 한 경기 줄어든다. 그리고 두 팀은 광주에서 한 번 더 맞대결이 있다. 이 감독은 “2승1패를 하면 마지막 광주 LG 경기가 승부처가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면서 “KT 3연전에서 조금 힘들었지만 또 LG 3연전은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잘 풀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팀 최고 타자 김도영을 기존 3번이 아닌 2번으로 올린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KIA는 최근 이닝 소화 페이스가 좋은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나가는 가운데, 박재현(좌익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1루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박정우(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 감독은 김도영 2번 전진배치에 대해 “한 번이라도 더 치게 하려고 했다. 지금 점수를 어떻게든 빼야 된다. 카스트로와 나성범도 지금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카라스코가) 좋은 투수니까 아무래도 능력이 좋은 타자들을 앞에 좀 배치시켰다”면서 “점수가 많이 날 것 같지는 않아서 마지막에 불펜 싸움이지 않을까 싶다. 한 점이라도 더 빼려고 한 단계씩 당겨봤다”고 이야기했다.
김도영은 올해 2번으로 출전한 적도 있지만, 김도영이 2번으로 나갈 때마다 정작 리드오프의 출루율이 떨어져 그 효과가 극대화되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다. 이 감독도 이를 고려해 현재 페이스가 괜찮은 박재현을 1번에 넣어 공격적인 라인업을 만들었다. 이 감독은 “지금은 제일 좋은 타자들을 앞에 넣어서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단기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불펜도 모든 선수들이 대기다. 이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투수들에게 “3연투를 할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해 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KIA는 투수들의 관리를 위해 타 팀에 비해 투수 엔트리를 조금 더 넉넉하게 가져갔고, 3연투를 극도로 경계하는 운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시즌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위해 힘을 아꼈다고 볼 수 있고, 이번 시리즈는 그 힘을 모두 쏟아부어야 하는 시기다.
후반기 들어 마무리를 맡았던 이의리가 최근 부진에 다시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마무리는 공석이다. 이 감독은 일단 상황에 따른 불펜 운영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지금으로 봤을 때는 상황에 맞춰서 이의리와 곽도규를 왼쪽 타자에 쓰고, 조상우랑 전상현은 오른쪽 타자에 쓰면서 7~9회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며 상대 타순과 상황에 따른 불펜 운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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