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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 가니 송다빈 왔다!' 8년 만에 다시 金빛 '다빈 천하'…첫 AG서 中 꺾고 태권도 최중량급 왕좌 탈환

작성일: 2026.10.03 17:4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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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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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일을 냈다.

한국 여자 태권도 중량급의 새로운 기대주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마침내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첫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 겨루기 대표팀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여자 67㎏초과급에서 8년 만에 되찾은 금빛이다.

송다빈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초과급 결승에서 무원저(중국)를 라운드 점수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다빈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이다빈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뒤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송다빈이 금빛 계보를 이어받았다.

한국은 여자 67㎏초과급에서 아시안게임 3개 대회 연속 메달 행진을 이어가는 동시에 8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무엇보다 송다빈에게는 잊을 수 없는 첫 아시안게임이 됐다.

대회 내내 거침이 없었다.

16강에서 울라 알도사리(바레인)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송다빈은 8강에서도 라마 아부알루브(요르단)를 2-0(8-2 13-4)으로 완파했다.

준결승까지 압도적인 흐름은 계속됐다.

파테메 아흐마디(이란)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 몸통 공격으로 먼저 2점을 뽑아낸 송다빈은 종료 16초를 남기고 다시 몸통 공격을 적중시켜 4-0까지 달아났다.

주먹 공격으로 1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종료 10초 전 머리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7-1로 첫 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는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좀처럼 점수가 나오지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 집중력이 빛났다. 종료 4초를 남기고 몸통 공격을 적중시켜 2-0 승리를 완성했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다.

그렇게 오른 결승.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무원저였다.

앞선 경기들과 달리 결승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한 라운드를 내주며 승부가 최종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송다빈은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무원저를 라운드 점수 2-1로 따돌리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한국 겨루기 대표팀에도 기다렸던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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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빈의 우승은 한국 태권도 전체에도 의미가 크다.

한국 태권도 겨루기는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부터 태권도 경기가 열린 10차례 아시안게임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금메달을 수확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한국 태권도의 세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앞서 품새 남녀 개인전에서 윤규성과 정하은이 각각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송다빈이 겨루기에서 첫 금빛 낭보를 전했다.

최근 상승세를 아시안게임까지 그대로 이어간 결과다.

송다빈은 지난해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73㎏초과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지난달 무주 그랑프리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절정의 경기 감각을 자랑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태권도와의 인연은 초등학생 시절 시작됐다. 친오빠를 따라 처음 도복을 입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지켜보면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키웠다.

그 꿈을 좇아 성장한 송다빈은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날 한국 겨루기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여자 57㎏급 8강에서 장추링(중국)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일찌감치 탈락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그러나 송다빈이 분위기를 바꿨다.

생애 첫 아시안게임. 그리고 한국 겨루기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

8년 동안 비어 있던 여자 최중량급 아시안게임 왕좌의 주인은 이제 송다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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