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금메달 따고 ‘전역모’ 몰상식한 논란…박승수 공식사과 “국방의 의무 수행하신 분 조롱할 마음 없어,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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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따라오는 병역혜택 뒤 선수들 행동이 문제가 됐다. 전역모를 쓰고 금메달을 기뻐했던 박승수(19,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고개를 숙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제압하며 대회 4연속 금메달에 성공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혜택이 주어진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은 군필자인 이영준(그라스호퍼), 이승원(강원), 김준홍(수원 삼성)을 제외한 20명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그간 병역 혜택을 받아도 금메달이 우선이라고 말한 선수들이었는데, 이번에는 논란이 거세다.
이 중에서 이번 대회에서 교체로 세 차례 출전해 총 16분을 뛴 박승수는 금메달 획득 직후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 앞에서 전역모를 착용하고 웃으며 경례를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후 라커룸에서도 전역모를 쓴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아직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미필 선수가 병역 특례로 군 면제를 받게 된 상황에서 전역모를 착용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행동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청춘의 시작을 군대에서 보내는 일반 장병들의 박탈감을 고려했을 때, 병역에 대한 행동은 신중해야 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좋지 않게 봤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군대 안 간다고 자랑하는 국가대표 축구팀, 군대가 혐오시설인가. 나라를 위해 발목 잃은 군인은 바보인가. 아시안게임 군 면제, 이제 재고해야 한다. 국가를 욕보이고 군대를 혐오하는 국가대표에게 군 면제는 가당치도 않다"고 질타했다.
논란이 일자 박승수는 자신의 공식 채널을 통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사과했다.
[박승수 사과 입장문]
안녕하세요.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박승수입니다.
결승전 직후 SNS에 올린 사진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습니다.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다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습니다.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 또한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번 금메달로 주어진 기회와 혜택이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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