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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168.7km 쾅! 4이닝 밖에 안 던졌는데…170km 사나이, ML 포스트시즌 역사마저 갈아치웠다

작성일: 2026.10.04 14:5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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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40년 만에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위업을 만들어내는 등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확정적인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포스트시즌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 올해 40년 만에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위업을 만들어내는 등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확정적인 제이콥 미저라우스키가 포스트시즌에서 또 하나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확정적인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가 4이닝 밖에 던지지 않고 교체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새역사를 작성했다.

미저라우스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미저라우스키는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30경기에 등판해 174⅔이닝 동안 무려 252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미저라우스키는 이 과정에서 17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역대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저라우스키는 탈삼진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피안타율(0.174) 부문에서 각각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면서, 1950년 이후 샌디 쿠팩스(1965년), J.R. 리처드(1976년), 마이크 스캇(1986년)까지 단 세 명 밖에 없던 탈삼진-평균자책점-피안타율 1위라는 역대 네 번째 역사까지 만들어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이 확정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날 미저라우스키의 투구는 조금 아쉬웠다. 미저라우스키는 1회 샌디에이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런데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와 에단 살라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리더니,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실점은 계속됐다. 이어지는 1, 3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땅볼 유도에 성공했는데, 이때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2실점을 기록했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그래도 미저라우스키는 후속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에는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이어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밀워키 벤치는 미저라우스키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고 판단, 4이닝 만에 교체했다. 미저라우스키라는 이름값에는 조금 못 미치는 활약임은 분명했다.

그러나 4이닝 만에 미저라우스키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갈아치웠다. 이날 미저라우스키는 1회초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초구 104.8마일(약 168.7km), 2구째에 104.6마일(약 168.3km)의 패스트볼을 꽂았는데, 이는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8년 이후 역대 가장 빠른 볼 1~2위를 마크하게 됐다.

만약 미저라우스키가 한 이닝을 더 던졌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쓸 수도 있었다. 바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100마일+ 투구였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포스트시즌에서 양팀 합계 가장 많은 100마일+는 2016년 시카고 컵스와 샌프란시스코 맞대결의 56구였다. 그런데 이날 미저라우스키는 홀로 100마일(약 160.9km) 이상의 볼을 52구 뿌렸다. 1이닝만 더 던졌다면 역사는 새롭게 쓰일 뻔했다.

물론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밀워키가 이날 샌디에이고를 3-2로 격파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한다면, 이 미저라우스키 홀로 이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날 미저라우스키는 4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으나, 분명한 것은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는 것이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 제이콥 미저라우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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