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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연루" 코넬대 사건 일파만파…'그래미 수상' 팝스타도 나섰다[해외S]

작성일: 2026.10.05 06:10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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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렌스 퓨(왼쪽)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게티이미지
▲ 플로렌스 퓨(왼쪽)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코넬대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여성 스타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영화 배우 플로렌스 퓨(Florence Pugh)가 SNS를 통해 공론화에 물꼬를 튼 데 이어, 세계적인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까지 나섰다.

이번 논란은 2024년 10월 코넬대학교 내 프라터니티(남학생 사교클럽) 카이 파이(Chi Phi) 하우스에서 벌어진 사건에서 비롯됐다. 법적 익명 '제인 도(Jane Doe)'로 알려진 피해 여학생은 20세였던 당시 파티 참석 중 약물(케타민)과 알코올에 강제로 취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남학생 7명으로부터 약 2시간 동안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한국인 1인을 비롯한 가해 학생들은 범행 도중 그룹 채팅방에서 모욕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추가 가해자를 모으는 등의 행태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건 이후 검찰의 형사 고발이 미진하게 마무리되고 학교 측 역시 가해 학생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 대신 사건을 유야무야 넘기려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피해자가 최근 민사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자 할리우드 배우 플로렌스 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먼저 분노를 드러냈다. 퓨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한 젊은 여성의 이야기를 읽으니 마음이 불편하고 구역질이 나며 불안하다"며 "집단 성폭행 사건 자체도 역겹지만, 범죄가 일어났음을 알면서도 방관하고 가해자들을 보호한 남성들의 침묵과 학교의 태도에 깊은 환멸을 느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 몸과 영혼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전까지는 진정한 평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더 이상 남성들이 침묵으로 가해자를 방조해서는 안 된다. 함께 분노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퓨의 발언은 순식간에 SNS를 통해 확산되며 글로벌 팬들과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퓨의 목소리에 이어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인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4일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로드리고는 SNS를 통해 "여성보다 강간범과 가해자를 두둔하고 보호하는 코넬대학교, 그리고 그와 같은 모든 기관은 수치심을 느끼길"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나는 피해자 제인 도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이며 가해자 처벌과 대학 측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로드리고는 "우리의 요구 사항에는 책임 규명과 정의 구현, 피해 회복뿐만 아니라 경제적 배상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며 "대학과 고등교육기관들은 생존자들이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전액 장학금을 제공해야 하며, 여기에는 심리 치료와 회복을 위한 비용, 새로운 주거 공간 지원, 그리고 이들에게 필요한 모든 경제적 지원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성명을 공유하기도 했다.

"아이 엠 제인 도"라는 연대 표명이 줄잇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의 잇따른 소신 발언이 이어지면서 미국 사회 내 대학가 성범죄 은폐 관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치권과 시민단체, 유명 인사들의 공론화 요구가 속에 관할 검찰청은 관련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인 가해자 중 한국인 학생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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