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던 KIA 날벼락 맞나…박진만 "페덱 괜찮으면 내일 선발투수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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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이러다 가만히 있던 KIA는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LG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KIA가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와 뜻하지 않은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커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외국인투수 크리스 페덱의 몸 상태와 등판 일정에 대해 밝혔다.
당초 페덱은 전날(4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등에 담 증세가 발생했고 삼성은 좌완투수 이승현(57번)으로 선발투수를 긴급 변경했다.
다행히 페덱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 박진만 감독은 "페덱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내일 선발투수로 나가고 만약 안 된다고 하면 불펜데이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갑자기 페덱이 등판이 안 된다고 보고를 받았다. 코치들과 회의도 하면서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투수로 대체했지만 갑작스럽게 선발투수 중책을 맡은 이승현은 홈런 3방을 맞는 등 4이닝 9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가 무너진 삼성은 끝내 0-12로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등판을 전날에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경기 2시간 전에 이야기했으니 본인도 당황했을 것"이라면서 "또 훈련할 때 불펜투수들은 조금씩 피칭을 한다. 그것도 경기에 영향이 있을 것이다. 나도 이런 상황이 처음인데 본인은 얼마나 당황했겠나"라며 이승현의 입장을 이해했다.
과연 페덱은 등판이 무산됐던 아쉬움울 뒤로 하고 호투를 펼칠 수 있을까. 삼성은 오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로 넘어가 KIA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 페덱이 선발투수로 나오면 KIA 입장에서는 '날벼락'이 아닐 수 없다. KIA는 현재 LG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이다.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이렇게 된 마당에 당연히 3위에 욕심을 가질 만하다.
그야말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운명이다. 만약 페덱이 정상적으로 4일 경기에 등판했다면 KIA는 페덱은 물론 아리엘 후라도까지 피할 수 있었다. 당초 삼성이 불펜데이로 지정한 날이었다.
그래서 페덱의 등판 여부는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페덱이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6일 광주 KIA전 선발투수로 출격할지, 또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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