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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cm 최단신 기적의 만루홈런 터졌는데…삼성 결국 1위 가능성 완전 소멸, 대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작성일: 2026.10.05 17:46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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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윤 ⓒ곽혜미 기자
▲ 김성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윤욱재 기자] 끝내 기적은 없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만루홈런이 터졌지만 대역전 드라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7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삼성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삼성이 패하고 KT가 롯데를 9-0으로 꺾으면서 KT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2가 모두 소멸, 정규시즌 우승은 KT의 차지가 됐다.

이날 삼성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후라도는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고전했다. 후라도는 폭투로 실점을 하는 등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고 동료들도 수비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타자들은 상대 선발투수 잭로그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1점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7회초 실점을 추가하면서 1-6으로 끌려가던 삼성이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장면이 펼쳐졌다. 삼성은 7회말 르윈 디아즈가 중전 안타를 쳤고 박승규와 전병우가 나란히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가져갔다.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김성윤. 신장 163cm로 KBO 리그 최단신 선수인 김성윤은 사실 홈런과 거리가 먼 타입의 타자다. 그런데 김성윤이 잭로그의 시속 136km 커터를 밀어친 것이 좌측 담장 밖으로 넘어간 것이 아닌가. 만루홈런이었다. 김성윤의 시즌 5호 홈런이자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후라도 ⓒ곽혜미 기자
▲ 후라도 ⓒ곽혜미 기자

순식간에 5-6 1점차로 따라간 삼성은 김도환이 중전 안타를 터뜨리고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찬스를 획득, 동점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두산은 강속구 우완 김택연을 구원 투입했고 삼성은 최형우라는 대타 카드를 내세우면서 '잭팟'을 노렸다. 최형우는 김택연의 시속 154km 직구를 밀어쳤고 타구는 담장 쪽으로 향했다. 역전 홈런이 터질지도 모르는 희망에 찬 순간. 그러나 좌익수 김민석이 점프 캐치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삼성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삼성은 8회초 강승호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고 5-7 리드를 내줬다. 그렇게 점점 승리의 희망은 멀어져 갔다.

9회말 선두타자 김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엿본 삼성. 그러나 대타로 나온 류지혁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마지막 기회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이미 KT의 승리 소식이 전해진 뒤였다. 끝까지 정규시즌 우승을 노렸던 삼성 입장에서는 허무한 패배였다.

비록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에 실패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은 따내지 못했지만 정규시즌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이제 온전히 가을야구에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 과연 삼성이 남은 시즌에 어떤 점을 재정비해 플레이오프를 대비할지 관심이 쏠린다.

▲ 삼성 ⓒ곽혜미 기자
▲ 삼성 ⓒ곽혜미 기자
▲ 삼성 ⓒ곽혜미 기자
▲ 삼성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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