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충격 ‘오피셜’ 공식입장, 황인범 울먹이고 김민재도 일갈…모레노 감독 "내부에서 풀겠다" 우즈벡전 반등 도전

작성일: 2026.10.06 15:52 조용운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김민재와 황인범이 베네수엘라전 뒤 대표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모레노 감독은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꺼내 들었다. ⓒ대한축구협회
▲ 김민재와 황인범이 베네수엘라전 뒤 대표팀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지만, 모레노 감독은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꺼내 들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말이 밖으로 새어나기 시작한 축구대표팀에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다시 선을 그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하는 9~10월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출발은 산뜻했다.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가라앉았던 대표팀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새로운 바람이 불면서 그동안 묵혀뒀던 문제들도 하나씩 털어낼 수 있겠다는 기대도 피어났다.

하지만 온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우루과이에 1-4로 무너진 데 이어 베네수엘라와는 0-0으로 비겼다. 결과만 놓고 아쉬운 게 아니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했고, 한동안 잠잠했던 대표팀 안팎의 불안과 우려까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베네수엘라전 이후 나온 선수들의 발언이 시선을 붙잡았다. 김민재는 경기 도중 교체된 뒤 축구화를 벗어 던졌고, 경기 후에는 "개인이 빛나기보다는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팀 전체의 책임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 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 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황인범의 말은 더욱 무거웠다. 그는 "대표팀 9년차 정도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비롯해 여러 가지 부분에서 변화돼야 할 것들이 많은데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대표팀 생활이 피로한지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울먹였다. 경기력만이 아니라 대표팀 운영과 소통을 둘러싼 답답함까지 드러난 셈이다.

모레노 감독은 문제를 외부로 끌고 나갈 생각이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특정 선수가 아닌 선수단 전체적으로 우리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고 다음 경기를 위해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코치진은 주인공인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도와주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원칙을 분명하게 밝혔다. "팀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은 팀 내부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첫날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전달했던 내용이기도 하다. 

▲ 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 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모레노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태라서 어떤 말이든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으면 나는 얼굴을 맞대고 내부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밖으로 번지는 논란을 붙잡는 가장 빠른 해결책은 경기력부터 바꿔놓는 것이다. 모레노 감독은 베네수엘라전의 문제점을 손봤다고 했다. 그는 "직전 경기에서 나왔던 오류나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수정하는 작업을 거쳤다"며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모레노호가 안팎으로 단단해질 수 있는지 보여줄 무대다. 앞서 상대한 3개국과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국가로 내년 1월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서도 만날 수 있는 상대라 내용과 결과 모두 합격점을 이끌어내야 한다. 

모레노 감독은 "상대는 파비오 칸나바로라는 굉장히 훌륭한 지도자가 이끌고 있다. 4-4-2와 4-2-3-1을 중심으로 4-3-3까지 폭넓게 활용한다. 공격적이고 압박이 좋고 역습에 특화된 팀"이라며 "우리는 주식처럼 롤러코스터를 타야 한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건 우상향”이라고 했다.

▲ 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 5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평가전 대비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