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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역풍이 홍보효과…개천절 연휴에 59만명 더 봤다[이슈S]

작성일: 2026.10.06 16:37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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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가 걸린 극장 모습. ⓒ연합뉴스
▲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가 걸린 극장 모습.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 왜곡 의혹을 받으며 논란이 커져 홍보 일정을 취소한 가운데, 주말 관객 수는 크게 늘어 눈길을 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감독 허진호)는 지난 주말인 2일부터 4일까지 41만2008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천절 대체 공휴일인 5일에는 17만8856명을 모아 지난 개천절 연휴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241만2815명이다. 

작품에 대한 해석을 두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오히려 작품을 향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연휴를 기해 약 59만명의 관객들이 '암살자(들)' 관람을 선택한 것. 이같은 관객 수 추이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에 한글날 연휴까지 이어지는 만큼 3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암살자(들)'은 지난달 23일 개봉한 작품으로, 1974년 8월 15일 제29회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도중 육영수 여사가 피격된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수사당국은 문세광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으나, 영화는 또 다른 인물의 개입 가능성을 가설로 제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당시 권력층을 사건의 배후로 암시한다며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반면 영화적 상상력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암살자(들)' 측은 지난달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작품에 대한 평가와 비판은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보수 성향 단체 회원들이 주연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영 중단을 요구하는 등 배우 개인에게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유해진 소속사는 5일 공식 SNS를 통해 배우의 개인 사생활 침해, 신변 위협,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엄중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상에서 유해진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와 인신공격,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암살자들' 팀은 안전 우려와 부산영화제 행사 현장을 고려해 이번 부산영화제 일정을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유해진 역시 부일영화상 참석을 고심 끝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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