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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우즈벡전 후 돌았던 김민재·황인범 충격 은퇴설, 손흥민 소신발언 “대표팀 분위기 무거웠던 것 사실”

작성일: 2026.10.07 16:46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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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 역대 최다골 단독 선두에 오른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연합뉴스
▲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 역대 최다골 단독 선두에 오른 뒤 팬들에게 인사하는 손흥민ⓒ연합뉴스
▲ 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 대표팀 선수들ⓒ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용인, 박대성 기자] 참 안팎으로 흉흉한 한국 축구다. 9월·10월 A매치 기간에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의 대표팀 은퇴설이 있었다. 주장 손흥민(34, LAFC)에게 직접적으로 이들의 은퇴설을 물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대표팀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건 인정했다.

한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이후 난파선이다. 홍명보 감독 선임으로 인해 외부적인 압박을 받아 행정적인 부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고, 축구협회장도 공석이다. 이에 따라 이례적인 공개 채용으로 11월까지 한시적인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야 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새롭게 항해를 시작했지만 짧은 기간에 무언가를 보여줘야 했다. 모레노 감독 지휘 아래 한국 대표팀은 에콰도르전에서 3-0 완승을 챙겼지만, 우루과이에 1-4 대패, 베네수엘라에 0-0 졸전을 벌여 비판을 받았다.

▲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고 따로 그라운드에 나가 사진을 찍고 라커룸으로 돌아오는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왼쪽부터)ⓒ스포티비뉴스DB
▲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고 따로 그라운드에 나가 사진을 찍고 라커룸으로 돌아오는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왼쪽부터)ⓒ스포티비뉴스DB
▲ 황인범ⓒ연합뉴스
▲ 황인범ⓒ연합뉴스

베네수엘라전 이후 김민재의 작심발언과 황인범의 “몸과 마음이 힘들다”는 말이 있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손흥민·오세훈의 골을 엮어 2-0 승리를 챙겼지만, 경기 후 황희찬과 황인범은 그라운드에서 펑펑 눈물을 흘렸다.

관중들이 빠져나가고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무렵, 황희찬, 황인범, 김민재가 따로 그라운드로 나가 사진 촬영을 했다. 어딘가 마지막 같은 묘한 상황. 이때부터 대표팀 은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았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황인범이 “11월 A매치 차출은 감독님이 선택하실 문제”라고 일축했지만, “많은 생각이 있었다. 팀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런 상태에서) 뛰다보면 좋을 수가 없는데 대표팀은 그런 자리가 아니다. 그래서 많이 무기력했고 속상했다. 북중미월드컵도 카타르 때보다 더 재밌게 하고 싶었는데 너무 무기력하게 실패를 했다. 아 이거 밖에 안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말을 돌아보면 아예 없었던 이야기는 아니었다. 

▲ 손흥민ⓒ연합뉴스
▲ 손흥민ⓒ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한국 역대 최다골 단독 선두에 올랐던 손흥민의 말에서도 그간 대표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 분위기가 무거웠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볼 때는 좋은 징조다. 이 팀에 애정이 많고, 이 팀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무거웠던 것 같다. 매번 좋은 경기만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분위기가 무거웠다는 것은 얼만큼 이 팀을 걱정하고, 얼만큼 이 팀에 애정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수들이 그것을 반등의 기회로 삼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 너무 보기 좋았다”라며 비온 뒤 굳은 단단한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 황인범ⓒ스포티비뉴스DB
▲ 황인범ⓒ스포티비뉴스DB

실제 황인범의 대표팀 은퇴설은 대표팀 은퇴를 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마무리됐다. 경기 후 꽤 긴 시간 동안 대한축구협회 고위층과 면담 뒤에 일단락됐다는 후문까지 들리고 있다.

그러나 급한 불만 껐을 뿐이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민재는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과 오랜만에 원 없이 뛰었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진짜 최선을 다해서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뛰었다”던 황인범은 “우승한지 오래된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잘해야 하는데 감독님이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들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항상 대표팀에 오면 이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제 내 나이도 서른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늘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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