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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체 2순위·야수 1번→폴리그 대활약→첫 안타가 홈런→1군 쓴맛까지…신재인이 돌아본 데뷔 시즌, 뭐가 가장 힘들었나요

작성일: 2026.10.08 06: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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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신인 신재인은 202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야수 중에서는 첫 번째로 지명돼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 NC 다이노스
▲ NC 신인 신재인은 2026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야수 중에서는 첫 번째로 지명돼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전체 2순위, 야수 중에서는 첫 번째로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성한 '유신고 3학년' 신재인은 데뷔 시즌 목표를 OPS 0.750으로 설정했다. 직전 시즌(2024년) 리그 전체 OPS 0.772에 조금 못 미치는, 그러나 신인으로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한 기준이었다. 6일까지 2026년 KBO리그 OPS는 0.750이다. 신재인의 기록은 0.596에 불과하다. 

지명 후 첫 출발은 화려했다. 울산에서 열린 폴리그에 참가해 동기 고준휘와 함께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폴리그 결승전에서는 무려 5안타를 몰아치며 MVP까지 차지했다. 마무리캠프와 스프링캠프를 거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데뷔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으로 프로 첫 안타를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의 1군의 벽은 역시 높았다. 내야 전 포지션에 주전 백업 구도가 확고했던 NC에서 1군 경기에 나서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적은 기회 속에서 결과를 내기는 더 어려웠다. 신재인의 타율은 4월 11일 0.200 이후 다시 2할대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6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신재인은 아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드는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신재인은 "일단 첫 번째로 드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아쉬움이 가장 큰 것 같고 팀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좋은 시즌은 아니니까. 아무래도 가을 야구에서 탈락 했고 개인적으로도 표면적인 성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일단 첫 번째로 드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또 두 번째로는 그래도 그 속에서 결과를 떠나서 1군에서 100일 넘게 있으면서 보고 배운 것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또 퓨처스 팀에서 경기를 나가면서 배운 것도 또 있는 것 같다. 1군에서 느꼈던 감정과 또 2군에서 느꼈던 감정을 생각해 보면 많이 보고 느낀 것도 많아서 감사하다는 마음도 든다"고 밝혔다. 

흔히 신인들이 겪는 첫 번째 난국을 체력 문제로 꼽곤 한다. 토너먼트를 거듭하는 아마야구와 달리 프로야구는 정규시즌 주6일 일정을 반 년이나 계속해야 한다. 하지만 신재인은 "주전이 아니라서 경기는 매일 있지만 꾸준하게 나가지는 않았다"며 체력 면에서 지쳤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오히려 "내 성격에는 이게 더 맞는 것 같다"며 "고등학교 때는 경기 수도 적고 토너먼트 같은 경우에는 한 번 지면 다음 경기까지 텀이 길어서 만약에 그 경기를 잘 못했을 때는 머리 싸매고 답답해 하면서 지냈다. 프로에서는 오늘 못해도 내일 만회할 수 있다. 성격상 지금이 더 좋기는 한데, 기술적으로 많이 모자라서 결과가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매일 나갈 수 있게 준비를 잘 해야겠다"고 말했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6일 LG전까지 66경기에서 140타석에 들어갔다. 1군 엔트리에 있으면서도 출전이 불규칙한 점을 두고 팬들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신재인은 "그래도 나름 대타로도 꾸준히 나갔고, 선발로도 많이 나갔다. 기회를 적지 않게 받은 시즌인 것 같다"며 "1군에서 지내면서 타자들이 투수들을 상대하는 법을 보는 것부터 해서 깊이 들어가면 우리 팀 선배들이 수비에서 움직이는 포지션, 어떻게 콜플레이를 하고 투수에게 전달하는지 이런 것들을 보고 배웠다. 아마추어에서는 큰 틀에서 '야구'만 해서 잘 몰랐던 부분들을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1군에는 외국인 투수가 있다 보니 그 투수들의 공을 보는 게 신기하면서도 공이 좋다고 느꼈다. 국내 투수들도 쳐보면 맞았다 했는데 파울이 되고 카운트가 불리해지고 이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실투를 놓치면서 성적이 안 나오게 된 것 같다. 외국인 투수, 공 좋은 투수들을 1년 동안 경험했으니 앞으로는 실투를 놓치는 일을 줄여야 한다. 내가 칠 수 있는 공이 왔을 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야수가 잡기 어려운 타구로 만들어서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 에이스급 선발, 필승조 투수들과 승부는 정말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신재인은 "막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보다는…일단 대부분 투심 커터를 다 던지더라. 변화구 각도 크고. 처음 선발 나갔을 때 상대가 KIA 제임스 네일 선수였다. 투심도 좋았지만 스위퍼가 정말 지금까지 본 슬라이더와는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다. SSG 페드로 아빌라 선수도 투심이 가운데 오는 공 같아서 쳤는데 몸쪽 볼이더라. 타자를 이길 수 있는 무기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때 만난 투수들은 한 타석을 보고 나면 다음 타석에는 칠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이 많았다. 프로는 한 두 경기, 대여섯 타석은 들어가 봐야 알겠다 싶다. 물론 바로 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첫 타석에 직구 타이밍 잡았다 생각해도 바로 다음 타석에 변화구만 오기도 한다. 그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누군가의 조언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다는 점도 깨달았다. 신재인은 "코치님도 조언해주시고, 앞 타석에 쳤던 형들이나 (동기인)준휘에게도 계속 물어보는데 듣는 거랑은 또 다르더라. 타석 들어갔을 때 느끼는 게 사람마다 다르다. 이 형은 이렇게 말했는데 막상 가보면 다를 때도 있고. 물론 비슷하게 올 때도 있다. 아무튼 보는 것과 타석에서 느끼는 것이 다른 투수들이 많더라. 듣고 보는 것만으로는 안 되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종은 네일의 스위퍼, 그리고 키움 라울 알칸타라의 포크볼을 꼽았다. 신재인은 "네일 선수는 그게 첫 선발 경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스위퍼가 충격적이었다. 고척돔에서 만난 알칸타라 선수도 좋았다. 직구도 좋은데 포크볼이 좋더라. 고등학교 때는 우타자 상대로 포크볼 던지는 오른손투수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궤적부터 생소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찬찬히 올 시즌을 돌아보던 신재인은 "생각해 보면 꾸준함이 부족했다. 좋을 때와 안 좋을 때 차이가 너무 컸다. 그러니 믿음을 드릴 수가 없었다. 오늘 잘 치고 내일 못 치고 이러니까. 내가 칠 수 있는 존에 들어오는 공은 정타로 만드는 비율이 높다는 게 내 장점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부족하다는 걸 느끼니까 시즌을 치르기가 어려웠다. 내 장점이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점이 무너지면 안 된다. 또 땅볼이 너무 많아서 라인드라이브, 뜨더라도 공을 띄우는 메커니즘을 갖추고 싶다"며 보완점을 떠올렸다. 

스스로 평가하는 올 시즌 점수는 20점 아래다. 신재인은 "전반기 비슷한 질문을 받고 20점이라고 했는데 더 떨어진 것 같다. 표면적인 성적은 다 좋지 않은데 타석에서의 내용, 적극성이 전반기에 더 좋았다. 그래도 한 시즌 내내 크게 다치지 않았고, 신인이면서 1군과 퓨처스 팀 오가면서 1군에서 얼굴을 비칠 수 있어서 좋았다. 한편으로는 시즌 초반까지도 잘하겠다고 했는데 팬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또 "못 해서 위축됐던 시기도 있기는 했다. 그래도 날 응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했다. 좋았던 날보다 안 좋았던 날이 훨씬 많다 보니 거기 파묻히면 더 안될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 했다"고 했다. 신재인은 이날(6일) 8회 대수비로 출전해 9회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다. 바라던 라인드라이브 안타는 아니었지만 또 하나의 성공을 새기고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 NC 신재인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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