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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ML 진출 변수 있다…한화 11홈런 백업 내야수 등장이 무척 반가운 이유

작성일: 2026.10.08 11:57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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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곽혜미 기자
▲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지난 2월이었다.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쓴 초대형 계약이 세상에 공개됐다.

바로 한화와 노시환(26)의 비FA 다년계약이었다. 노시환은 당초 2026시즌을 마치면 FA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었던 선수. 한화는 노시환이 FA 시장에 등장하기에 앞서 '영원한 우리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한화와 노시환이 합의한 계약 규모는 무려 11년 총액 307억원. 이는 역대 KBO 리그 최장 기간이자 최고액 계약 신기록을 의미했다.

여기에 한화는 한 가지 약속을 덧붙였다. 당시 한화 구단은 "노시환이 2026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추가해 선수의 동기부여도 이끌어낼 수 있게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혁 한화 단장은 "선수의 동기부여를 생각했다. 선수라면 누구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시환이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떨친다면 한화 이글스의 팬들과 한화 구성원들 모두 노시환을 보면서 자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부분도 고려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올해도 KBO 리그 대표 거포타자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개막 초반 극악의 부진을 딛고 일어섰다. 올 시즌 126경기에 나온 노시환은 타율 .284 142안타 29홈런 95타점 3도루를 기록했다. 만약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기간이 없었다면 진작에 30홈런-100타점 시즌을 마크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26세의 젊은 나이. 만약 노시환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는데 '올인'을 한다면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다. 포스팅을 거치려면 구단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미 구단과 합의는 이뤄진 상황이니 본인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한화와 노시환이 합의한 11년 307억원 계약은 내년 시즌부터 적용된다. 노시환이 초특급 대우를 뿌리치고 미래가 불투명한 빅리그 진출에 사활을 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 박정현 ⓒ한화 이글스

하지만 사람 일은 모르는 법이다. 최근 LG에 돌아온 우완투수 고우석도 수년간의 기다림 끝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반드시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일념 하에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버텼다.

때문에 한화도 혹시 모를 노시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비해야 한다. 그런데 마침 한화 내야진에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신형 거포'가 나타나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내야수 박정현이다. 박정현은 올해 주로 백업 내야수로 뛰면서도 홈런 11개를 터뜨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누구보다 묵묵히 훈련하면서 굉장히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던 선수가 바로 박정현"이라며 노시환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이후 박정현에게 꾸준히 선발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후반기에만 홈런 9개를 터뜨리며 내년 시즌을 향한 희망을 밝힌 것은 고무적이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국가대표 동생'인 박영현(KT)을 상대로 홈런 2개를 터뜨리면서 주목을 받았던 박정현은 이제 어떤 투수가 나와도 '한방'을 터뜨릴 수 있는 자신감으로 충전된 상태다.

물론 노시환이 한화에 잔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박정현의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박정현을 3루수로 기용하면 노시환을 1루수로 내보낼 수 있고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체력 부담을 덜기 위해 박정현에게 일정 부분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KBO 리그에 장타력 있는 내야 자원은 결코 흔치 않다.

과연 노시환은 올 시즌을 마치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하다. 또 박정현은 올해 보여준 가능성을 토대로 내년 시즌에는 얼마나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 노시환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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