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김도영+노시환과 경쟁 가능"…311홈런 레전드 선배 극찬→2027 롯데 타선 더 강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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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엄청 성장했다."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레전드인 김태균은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인 '김태균[TK 52]'에서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상에서 김태균은 롯데의 주축 타자 한동희(27)를 칭찬하며 조언을 전했다.
경남고 출신인 한동희는 2018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부터 1군서 경험을 쌓은 뒤 2020년 풀타임 주전 3루수로 발돋움했다. 이후 2024년 6월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에 입대했다.
2025년엔 상무 소속으로 2군 퓨처스리그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385타수 154안타) 27홈런 115타점 107득점, 장타율 0.675, 출루율 0.480을 뽐냈다.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안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득점 1위, 장타율 1위를 싹쓸이했다. 타율 2위, 출루율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상무서 전역한 한동희는 올해 1군 무대로 돌아왔다. 옆구리 부상이 겹치기도 했지만 6월 16일 콜업된 이후에는 이탈 없이 자리를 지켰다. 정규시즌 총 10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0(397타수 119안타) 23홈런 74타점 52득점, 장타율 0.524, 출루율 0.363, OPS(출루율+장타율) 0.887 등을 선보였다. 주로 4번 타자로 나서며 타선에 무게감을 실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이 고무적이다. 앞서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희는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든 어떻게 되든 일단 실투를 때려낸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좋은 공은 누구나 치기 힘들지 않나. 실투를 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걸 보면 4번 타자로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는 듯하다"고 호평했다.
김태균도 한동희를 치켜세웠다. 김태균은 "한동희가 올해 엄청 성장했다. 최근 타격하는 걸 보니 이제 완전히 올라선 느낌이다"며 "타격 메커니즘이 딱 잡혔더라. 그러다 보니 표정도 무척 밝아지고 수비도 더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엔 1루수 중 좋은 선수들, 거포들이 많았는데 요즘엔 추세가 바뀌어 3루로 넘어왔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노시환(한화) 등이다"며 "한동희는 지금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치는 느낌과 메커니즘, 본인이 왜 갑자기 좋아졌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먼저 아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만약 이걸 다음 시즌 시작할 때까지 꾸준히 잘 이어간다면 한동희도 김도영, 노시환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기대가 생긴다"며 "잘하는 선수들은 연결성을 보인다. 보통 하루이틀 잘하고 끝나는 선수들이 대부분인데, 이걸 길게 끌고 가는 선수들이 A급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태균은 "한동희를 비롯해 고승민, 윤동희, 나승엽 등 갖고 있는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이 한번 알을 팍 깨고 나오면 롯데 타선은 진짜 무서워질 것이라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2001년부터 2020년까지 한화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통산 2015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320,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 1024득점 등을 올리며 이름을 날렸다. 대선배의 기대대로 한동희가 더 발전해 준다면 롯데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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