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민재 덕분에 정훈도 김민성도 웃으며 떠날 수 있었다 "좋은 날 보탬 돼 기뻐, 가르침 잊지 않을 것"

작성일: 2026.10.09 17:28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좋은 날 보탬이 돼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5차전 홈 맞대결에 유격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전민재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쳐 물꼬를 텄다. 이 안타로 롯데는 만루 찬스를 잡았고, 황성빈의 적시타와 빅터 레이예스의 희생플라이, 나승엽의 적시타를 바탕으로 3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전민재는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는데,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순간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전민재는 5-1로 앞선 7회말 1, 3루 찬스에서 LG 우강훈을 상대로 3구째 148km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고, 160.3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6월 17일 SSG 랜더스전 이후 114일 만에 시즌 9호 홈런. 이 홈런으로 롯데는 확실히 승기를 휘어잡았다. 그리고 8회말 레이예스가 한 점을 더 보태면서 9-1로 LG를 격파했다.

전민재는 지난 6월 26일 정훈 은퇴식 당시에도 LG를 상대로 2안타 3타점 경기를 선보이며 수훈선수로 선정됐는데, 이날 김민성의 은퇴식에 또 한 번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 선배가 현역 커리어를 기분 좋게 마칠 수 있게 했다.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끝난 뒤 전민재는 "정훈 선배님 은퇴식에 이어 (김)민성 선배님 은퇴식에서도 수훈선수로 선정돼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경기였다. 두 선배님께는 그동안 야구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도움과 조언을 받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좋은 날에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민성 선배님과는 연차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런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항상 먼저 다가와 편하게 대해주셨다. 경기 안팎에서 해주신 말씀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됐고, 힘든 순간마다 많은 도움이 됐다. 선배님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드리며, 저도 선배님께 배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전민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 시즌 초·중반까지 타격 페이스가 너무나도 좋았다. 두 자릿수 홈런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풀타임 경험이 많지 않은 만큼 조금씩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고, 이날도 무려 114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는 경험이 쌓이면, 전민재가 앞으로 더 꾸준히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 전민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는 "팀 성적은 기대했던 만큼 따라주지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개인적으로는 올 시즌 많은 경험을 하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선배들과 코칭스태프께 배운 부분들을 잘 되새기면서 내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두 주먹을 힘껏 쥐었다.

다만 홈런 의식은 크게 하지 않는다고. 그는 "10홈런 기록은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있다. 기록을 쫓기보다는 매 경기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차분하게 준비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선 남은 경기들도 끝까지 집중해서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