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BO 투수 서러워서 살겠나… 시키는 대로 굴렀는데 연봉 또 깎자고? 한국 복귀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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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4년 NC에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카일 하트(34·샌디에이고)는 2026년 시즌을 앞두고 계약이 복잡했다. 기존 계약 파기, 새 계약이라는 조금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2024년 실적을 앞세워 야심차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한 하트는 이적시장에서 예상보다 고전했다. 그를 확실한 선발감으로 보는 구단이 없었다. 결국 샌디에이고와 1+1년 계약을 했다. 뜯어보면 구단에 유리한 조건이었다. 샌디에이고는 하트와 1+1년 총액 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총액만 보면 꽤 많았지만, 2025년 보장 연봉은 100만 달러에 불과했다.
대신 2026년 구단 옵션으로 500만 달러를 넣었다. 선발로 인정을 받으면 계약을 연장하며 500만 달러를 주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하트는 선발로 정착하는 데 실패했고, 샌디에이고는 구단 옵션을 거절했다. 대신 바이아웃 50만 달러를 지급하고 계약을 마무리했다.
보통은 여기서 양자의 관계가 끝난다. 그런데 샌디에이고는 하트가 아까웠다. 그래서 계약을 새롭게 제안했다. 2026년 5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 대신, 2026년과 2027년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1+1년 계약을 했다. 2026년 보장 연봉 120만 달러, 그리고 2027년 구단 옵션 250만 달러를 제안했다. 하트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를 악문 하트는 올해 샌디에이고 마운드의 헌신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트는 지난해 막판부터 불펜으로 이동하며 뚜렷한 구속 상승을 이끌었다. 샌디에이고의 전력 분석팀과 코칭스태프에서 하트를 더 좋은 투수로 만들었다. 올해 불펜에서 여러 보직을 맡으면서 힘을 냈다.
하트는 올해 메이저리그 46경기에 나갔고, 오프너식이기는 하지만 선발로도 4경기에 뛰었다. 올해 소화 이닝은 64이닝으로 불펜 투수로는 상당히 많이 던진 축이었다. 때로는 짧게, 때로는 길게 던지면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시즌 막판에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 불펜의 숨은 영웅”이라는 평가도 자주 나왔다.
이쯤되면 2027년에도 샌디에이고와 하트가 같이 갈 것이라는 전망을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불펜 투수에게 250만 달러의 연봉은 결코 가벼운 건 아니지만, 이 정도 활약이라면 충분히 줄 수 있는 금액이기도 하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조금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같이 하기는 하지만, 2026년처럼 또 계약을 수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던진 하트로서는 다소 섭섭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하트의 구단 옵션 실행 가능성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었다. MLTR은 “하트는 샌디에이고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각각 100만 달러와 120만 달러를 받았으며, 스윙맨으로 뛰며 5.3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트는 2026년에 마지막 마이너리그 옵션 해소 연도를 소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MLTR은 “샌디에이고는 그를 다시 데리고 싶어 할 수도 있지만, 보장된 250만 달러보다는 마이너리그 계약 형태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바이아웃이 행사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냉정하게 짚었다.
올해 하트의 바이아웃은 20만 달러다. 20만 달러를 주고, 대신 올해 계약상 2027년 연봉 250만 달러보다는 낮은 금액에 하트와 다시 협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즉, 지난해 이맘때와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이 경우는 샌디에이고가 위험부담을 짊어져야 한다. 바이아웃을 선언하는 순간 하트는 FA가 되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하트의 값어치를 높게 평가하는 팀이라면 충분히 달려들 수 있다. MLTR의 분석처럼 마이너리그 계약이라면 하트도 고민이 될 수밖에 없고, 지난해 오프시즌 당시에도 하트에 제안을 했던 NC에도 다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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