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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꿔도 안 될 수 있다" 이천수의 섬뜩한 경고…'축구화 패대기' 김민재까지 언급, 韓 축구대표팀 내부 분열 우려

작성일: 2026.10.11 06:4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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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맨 오른쪽)가 한국 축구대표팀 '분열 조짐'을 우려했다. ⓒ 유튜브 채널 '리춘수' 화면 갈무리
▲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맨 오른쪽)가 한국 축구대표팀 '분열 조짐'을 우려했다. ⓒ 유튜브 채널 '리춘수' 화면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한국 축구대표팀 '분열 조짐'을 우려했다.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복기하면서 "근래 이렇게 무기력한 경기는 처음 봤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지금 현재 대표팀 경기력 저하 문제가) 어떤 감독을 선임해도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판이 그렇게 깔린 것 같다"고 귀띔했다. 

실제 이날 한국은 전반 45분이 돼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16계단이나 아래에 있는 상대를 맞아 공격의 실마리조차 제대로 쥐지 못했다. 

손흥민(LAFC)의 한국인 남자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은 다음으로 미뤄졌고 '후방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교체 후 벤치에서 축구화를 집어 던지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답답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둬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천수는 "모레노 감독은 공개적으로 내부에서 정한 룰 안에서 (투명하게) 뽑은 사령탑이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 (아울러)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문제가 제기된 축구협회장과 감독은 모두 그만뒀다. 그러면 지금은 A매치 할 때 문제가 없어야 한다"면서 "그런데 3경기를 치른 시점에도 (전반적으로 일신된) 활기찬 경기력이 안 나오고 있다. 모레노표 4-4-2가 아직 익숙지 않더라도 옛날처럼 선수들이 흥이 나서 뛸 줄 알았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복기하면서 "지금 현재 대표팀 경기력 저하 문제가 어떤 감독을 선임해도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판이 그렇게 깔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유튜브 채널 '리춘수' 화면 갈무리
▲ 이천수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지난 2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복기하면서 "지금 현재 대표팀 경기력 저하 문제가 어떤 감독을 선임해도 해결이 안 될 수도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판이 그렇게 깔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유튜브 채널 '리춘수' 화면 갈무리

김민재의 '인터뷰 워딩'도 도마 위에 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베네수엘라전에서 보인 답답한 경기력에 대해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라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어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게 중요하다. 개인이 빛나기보단 팀이 하나가 돼 뛰어야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팀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모든 선수가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천수는 "인터뷰 내용도 너무 셌을 뿐더러 (김)민재가 다소 흥분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축구화를 던진 것부터 해서 선수들이 조금 흥분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게 진짜 운동장의 문제인지 아님 운동장 외부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운동에만 꽂혀 있던 선수들이 뭔가 외적인 생각이 되게 많은 아이들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감독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장악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구나'를 느꼈다. 시간을 돌려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선수단 불화설) 얘기가 나왔다. 이후 두 번의 월드컵을 치르면서도 계속 같은 얘기가 반복 중이다. 벌써 (불화 얘기가 불거진) 기간만 5년 이상"이라며 "나도 대표팀 생활을 10년 넘게 한 사람으로서 내부의 문제가 현재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아직 융합이 안 되는 뭔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천수는 '중간의 부재'를 원인으로 짚었다.

고참과 신예 가교 노릇을 수행하고 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인도할 '허리'가 부실해 보인단 점을 지적했다.

"중간이 정말 중요하다. 형들을 무시하지 않고 (연차가 낮은) 애들은 기어오르지 못하게 하는 중간 역할을 할 선수들이 필요한데 그게 없는 것 같다. 그게 지금 (완전히) 깨졌다"며 전술 이전에 '케미스트리' 영역부터 시급히 손봐야 할 여지가 적지 않다 강조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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