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LG는 이제 하늘에 맡긴다…롯데 손에 걸린 3위 가능성, 차라리 이게 낫다고?

작성일: 2026.10.11 08:09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LG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 김진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자력 3위 가능성은 사라졌다. LG는 이제 하늘, 그리고 롯데에 맡긴다. KIA가 11일 롯데전에서 이기면 3위 경쟁은 끝이 난다. LG는 4위를 확정한 채 12일 KIA전을 치른다. 그런데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이쪽이 나을 수 있다. 서글픈 현실이다. 

LG 트윈스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3, 연장 10회 혈투 끝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3-1로 앞선 9회말 손주영이 2점을 내주면서 동점이 됐다가, 10회초 송찬의의 결승 타점이 나오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마지막은 이우찬이 책임졌다. 9회말 2아웃부터 10회말까지 1⅓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거뒀다. 롯데 이이무라 쇼타는 홈 최종전에서 리드를 빼앗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가면서 굵은 눈물을 쏟았다. 

LG는 10일 롯데전으로 기사회생했다. 10일 경기에서 졌다면 4위에서 더 올라올 수 없었다. 롯데전 포함 143경기 78승 1무 64패 승률 0.549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IA는 10일 SSG 랜더스를 8-5로 꺾고 자력 3위를 향해 나아갔다. 11일 롯데전에서 이기면 79승 2무 62패 승률 0.560을 기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12일 LG전 결과와 별개로 3위가 확정된다. 

▲ 팀이 올해 NC전 2승8패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로서 선봉장으로 나서는 아담 올러 ⓒKIA타이거즈
▲ 팀이 올해 NC전 2승8패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로서 선봉장으로 나서는 아담 올러 ⓒKIA타이거즈

KIA는 최종전에 앞서 결판을 내고 싶다. 아담 올러를 뒤로 빼지 않고 11일 롯데전에 선발로 투입한다. 올러는 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역전승을 거두면서 패전을 면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8월 16일 두산전. 여기서 11승을 거둔 뒤 최근 8경기는 1패만 안고 있지만 경기 내용에 큰 문제는 없었다. LG전을 포함한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기는 했으나 6이닝 4실점이었고, 난타를 당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은 2.44에 피안타율은 0.183이다. 

롯데는 김진욱이 선발 등판한다. 마지막 퀄리티스타트가 8월 21일 두산전 6이닝 1실점이었다. 이후 6이닝 투구 경기가 없고, 아시안게임 후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KT전에서는 4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고 7실점했다. 선발 매치업, 그리고 승리를 향한 동기부여 모두 롯데보다는 KIA가 압도적이다. 

적어도 11일 LG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11일 롯데가 이긴다면 3위 가능성을 안고 12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4위를 받아들인 채 12일 최종전을 치른다. 

LG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12일 KIA와 혈투를 벌이다 지는 것이다. 당장 14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12일 경기에서 힘만 빼고 진다면 일찌감치 5위가 확정된 두산에 비해 불리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부터는 최근 불펜의 만능 열쇠로 여겨졌던 고우석도 나오지 못한다. 전반기까지 1위 싸움을 벌이던 팀이 차라리 남의 손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쪽이 나은 서글픈 처지에 놓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