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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KBO리거, 폰세급 연봉 대박 눈앞… KBO 10배 돈방석 보인다, 명장도 “매력적이야” 구애

작성일: 2026.10.11 15: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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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뒤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실행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드류 앤더슨
▲ 시즌 뒤 1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실행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드류 앤더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5년 코디 폰세(32·토론토)와 더불어 KBO리그 최고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드류 앤더슨(32·디트로이트)은 2026년 시즌을 앞두고 1+1년 총액 1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이뤘다.

폰세의 3년 총액 3000만 달러보다는 규모가 작았지만,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손가락 안에 뽑을 만큼 좋은 대우였다. 앤더슨은 2026년 70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 받고, 구단이 2027년 1000만 달러의 옵션을 손에 넣었다. 앤더슨으로서는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 만한 상황이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 1000만 달러의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였다. 스프링트레이닝 당시 팀의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앤더슨은 결국 이 경쟁에서 밀리며 불펜 롱릴리프로 뛰었다. 경기마다 성적의 기복도 심한 편이었다. 마무리도, 셋업맨도 아닌 상대적으로 대체하기 쉬운 불펜 롱릴리프 투수에게 연간 1000만 달러를 투자할 팀은 없었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에이스 타릭 스쿠발을 비롯한 몇몇 투수들을 타 팀에 넘겼고, 선발이 비자 앤더슨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앤더슨은 선발 자리를 꿰찬 뒤 좋은 투구를 하며 옵션 실행 가능성을 열었다. 내년에도 선발 후보인 만큼, 디트로이트가 치열하게 고민할 선수가 됐다.

▲ 앤더슨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에서 연착륙을 이뤄냈다
▲ 앤더슨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나쁘지 않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시즌에서 연착륙을 이뤄냈다

앤더슨은 올해 선발 11경기를 포함한 49경기에 나가 108이닝을 소화했다. 5승7패 평균자책점 3.67의 성적을 기록했고, 이는 디트로이트의 투자 원금 700만 달러를 회수할 만한 성적이었다. 불펜 3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한 것에 비해 선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1로 잘 던졌다. 전반기(4.18) 대비 후반기 평균자책점(3.12)도 더 좋았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지장 중 하나인 A.J 힌치 감독도 앤더슨의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내년 잔류를 바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또한 스캇 해리스 야구부문 사장 또한 결산 인터뷰에서 앤더슨의 영입이 성공적이었으며 옵션 실행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힌치 감독은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능력을 정말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어떤 보직을 맡기든, 그는 나가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면서 “그는 투구할 줄 아는 선수다. 방망이를 이끌어내고, 확실한 무기들도 갖추고 있다. 매력적인 부분이 아주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해리스 사장 또한 “앤더슨을 영입한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선수를 평가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던지고 있었고, 그곳에서 어떤 유형의 투수인지 먼저 파악해야 했다. 패스트볼 특성과 활용하는 모습을 볼 때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앤더슨이 아직 더 발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다재다능한 투수를 보유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구단 옵션 실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 디트로이트 구단 수뇌부는 앤더슨의 구단 옵션 실행에 긍정적인 뜻을 드러냈다
▲ 디트로이트 구단 수뇌부는 앤더슨의 구단 옵션 실행에 긍정적인 뜻을 드러냈다

앤더슨으로서는 구단 옵션이 실행되는 게 이득일 수 있다. FA 시장에 나갔을 때 앤더슨을 선발 투수로 보는 팀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팀도 있을 수 있다. 성적을 잘 뜯어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시즌 뒤 옵션 실행 가능성에 대해 “그의 평균자책점이 불펜보다 선발에서 더 좋았으나 이는 대부분 착시에 불과하다. 불펜 투구 시에는 26.8%의 삼진율과 8.1%의 볼넷 비율을 기록한 것에 비해, 선발 등판 시에는 22.9%의 삼진율과 11%의 볼넷 비율로 훨씬 부진했다”면서 선발 평균자책점은 상당히 운이 따랐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에 나가도 2년 이상의 연 평균 1000만 달러 이상 계약을 받는다는 보장은 없다. 이 때문에 2027년 1000만 달러의 섭섭하지 않은 연봉을 받으면서 선발로 능력을 보여준 뒤, 그 다음 더 좋은 계약을 노려보는 게 합리적이다. 이미 한 시즌을 뛴 팀이기 때문에 환경 등에 익숙하다는 것도 이점이다.

앤더슨도 “이곳이 정말 좋다. 코칭스태프도, 동료 선수들도 다 좋다”면서 “디트로이트는 멋진 곳”이라며 잔류를 바랐다. 디트로이트는 월드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앤더슨의 옵션 실행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며, 결과는 월드시리즈가 모두 끝난 뒤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체 선수로 왔던 앤더슨의 연봉은 연 환산시 100만 달러 수준이었다. KBO리그에서 받았던 연봉의 약 10배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잔류를 원하는 가운데, 최종적인 결론이 관심을 모은다
▲ 앤더슨은 디트로이트 잔류를 원하는 가운데, 최종적인 결론이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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