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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충격의 로스터 탈락, 美 “쉽게 이해 가능” 당연시라니… WS는 극적 승선할까

작성일: 2026.10.12 0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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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설 LA 다저스의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김혜성
▲ 밀워키와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설 LA 다저스의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김혜성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극적으로 승선하며 대반전을 노렸던 김혜성(27·LA 다저스)의 꿈이 불과 며칠 만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로스터에서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 파다하게 돌더니, 결국 그 예상대로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현지에서는 이해할 수 있는 제외라는 평가가 대다수라 속이 더 쓰리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이번 시리즈에 출전할 26명의 선수들을 공식 발표했다. 이 명단에 김혜성의 이름을 없었다. 디비전시리즈와 비교하면 김혜성이 빠지고, 좌완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승선한 게 달라진 점이다.

투수 하나가 올라오고, 야수 하나가 빠질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 있었다. 이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공언한 바다. 이유는 단순하다. 시리즈의 ‘길이’ 때문이다. 디비전시리즈는 5전 3선승제다.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 경기 중·후반 나가 벤치의 작전을 실행할 야수 하나가 더 필요하다. 다저스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투수 12명, 야수 14명으로 로스터를 짰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부터는 7전 4선승제다. 투수가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시리즈 전 “2~3이닝 정도를 던질 수 있는 이닝 소화력이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좌·우완의 경우 상대(밀워키)가 균형이 잡혀 있어 큰 영향은 없다”고 했었다.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나, 아니면 불펜 소모를 아껴야 할 때, 혹은 연장 승부에 대비한 롱릴리프 자원이 필요했고 올해 계속 선발로 뛰었던 로블레스키가 낙점을 받았다.

▲ 김혜성은 대주자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극적인 승선을 이뤘으나 활용성이 제한됐다
▲ 김혜성은 대주자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아 디비전시리즈에서는 극적인 승선을 이뤘으나 활용성이 제한됐다

투수가 하나 올라온다는 이야기에 김혜성, 신인 호수에 데 파울라, 그리고 디비전시리즈 도중 부상이 있었던 미겔 로하스까지 세 선수 중 하나가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견이 없었다. 데 파울라는 타격, 로하스는 수비, 그리고 김혜성은 주력에서 각기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었는데 김혜성이 제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김혜성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면서 결국 다저스가 그런 이유로 김혜성을 제외했다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중반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으나 시즌 종료 후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됐다. 팀 내 최고의 스프린터로 주력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경기 중·후반 중요할 때 활용하기 위함인데 정작 그 쓰임새로 쓰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MLB.com은 “김혜성은 로블레스키가 로스터에 들어갈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제외된 선수가 됐다. 김혜성은 스피드를 활용하기 위해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었으나, 다저스는 결국 그를 대주자로 기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리즈에서의 유일한 출전은 로하스의 부상 여파에 따른 대수비 출전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데 파울라는 벤치에서 대타 좌타자로서의 명확한 임무가 있다. 타격의 일관성을 고려할 때 다저스로서는 그를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남겨두는 것이 더 타당했다”고 지적했다.

▲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주자를 쓸 일이 별로 없었고, 투수를 하나 더 보강하기 위해 김혜성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 다저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대주자를 쓸 일이 별로 없었고, 투수를 하나 더 보강하기 위해 김혜성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뉴욕포스트’ 또한 “대주자 및 수비 전문 요원으로 합류하기 위해 트리플A에서 콜업되었던 김혜성의 제외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김혜성이 로스터에 잔류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경우의 수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등 부상을 당한 로하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할 때뿐이었다”고 평가했다. ‘LA 타임스’는 “대주자 및 수비 보강 요원인 김혜성은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디비전시리즈에서 단 한 경기에만 출전했으며, 그마저도 4차전 9회초 수비 상황이었다”고 활용성이 제한되고 있었음을 지적했다.

‘야후스포츠’는 “김혜성은 올해 다저스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김혜성의 OPS는 0.651로 떨어졌고 전반적인 지표에서 커리어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2018년 다저스를 끝까지 괴롭혔던 밀워키를 상대로 최대 7차전까지 치를 수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가 그를 (로블레스키와)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다저스의 선택을 두둔했다.

다만 김혜성의 제외로 대주자 요원이 부족해진 것은 사실이고, 다저스는 자신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야구를 선보이지 못할 경우 경기 막판 곤란한 상황이 올 수 있다. 또한 로하스의 부상이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이런 부분에 문제가 생긴다면 월드시리즈 진출시 김혜성이 다시 합류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김혜성은 계속 대기를 하면서 팀의 부름을 기다릴 전망이다.

▲ 김혜성은 계속 대기를 하며 구단의 부름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되며,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 김혜성은 계속 대기를 하며 구단의 부름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되며, 월드시리즈 로스터 합류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 LA 다저스 챔피언십시리즈 26인 로스터(vs 밀워키)

선발 투수(4명) : 타릭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우완 불펜(5명) : 사사키 로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 에드윈 디아스, 에반 필립스, 브록 스튜어트
좌완 불펜(4명) : 태너 스캇, 알렉스 베시아, 크리스 부비치, 저스틴 로블레스키
지명타자(1명) : 오타니 쇼헤이
포수(2명) : 윌 스미스, 헌터 페두시아
내야수(4명) :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맥스 먼시, 미겔 로하스
외야수(4명)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디 파헤스, 카일 터커, 호수에 데 파울라
내·외야 유틸리티(2명) :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

▲ 김혜성을 대신해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저스틴 로블레스키
▲ 김혜성을 대신해 다저스의 챔피언십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한 저스틴 로블레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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