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네가 주동자냐?, 너도 96라인에 꼈냐?" 손흥민 따돌리려 했다는 황당 주장 제기...SNS에 '악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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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대표팀 내 불화설로 인해 이강인까지 악플의 피해를 입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96라인’ 동반 은퇴설을 둘러싼 논란이 이강인을 향한 악성 댓글로 번지고 있다. 대표팀 내부 갈등을 둘러싼 추측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강인이 은퇴설을 주도하거나 손흥민을 따돌리는 데 가담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까지 등장하면서 소셜미디어(SNS)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불거졌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을 앞세워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지만, 경기 직후 김민재·황인범·황희찬 등 1996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설이 불거지면서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다.
세 선수가 경기 후 일부 동료에게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전했다는 후문까지 퍼졌다. 대표팀 내 의견 차이와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둘러싼 불만이 은퇴설의 배경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경기 종료 후 황인범이 눈물을 보이고 세 선수가 함께 사진을 찍은 장면까지 알려지면서 다양한 추측이 이어졌다.
다만 세 선수의 대표팀 은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황인범은 은퇴설을 부인했고, 관련 보도에서도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와의 대화 이후 은퇴 논란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은퇴설의 구체적인 배경이 무엇인지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향했다.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충돌했던 이른바 ‘탁구 게이트’가 다시 거론되면서다. 일부 누리꾼은 과거 갈등을 근거로 이강인이 이번 대표팀 내분에도 관여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더불어 일부 악성 유튜버들의 편집으로 이강인이 ‘96라인’과 손잡고 손흥민을 따돌리려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강인의 SNS 댓글창에는 경기력과 무관한 인신공격성 댓글이 잇따랐다. 일부 누리꾼은 “이강인 너도 퇴출당해라”, “선배한테 잘해라”, “96라인에 붙어서 분탕질하지 말고 같이 국가대표팀에서 나가라” 등의 글을 남겼다. 과거 아시안컵 당시 갈등을 끌어와 “96년생들이랑 탁구나 쳐라”라고 비꼬는 반응도 나왔다.
대표팀 내 갈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특정 선수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 것. 다만 비난 댓글을 작성한 작성자들은 대부분 가계정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7일 SNS에 9~10월 A매치 기간 대표팀에서 뛴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대표팀 소집을 마친 뒤 일상적으로 사진을 공유한 것이지만, 게시물에는 응원과 격려뿐 아니라 비난성 댓글도 달렸다. 일부 누리꾼은 이강인이 대표팀 내 갈등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사실처럼 받아들이며 비난을 이어갔다.
반면 확인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선수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표팀 내부에서 실제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사건을 현재의 갈등과 연결해 특정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은 선수들의 경기력과 전술적 문제를 넘어 내부 갈등설과 은퇴설로 번지고 있다. 여기에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온라인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선수 개인을 향한 악성 댓글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대표팀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은퇴설과 내부 갈등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선수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 확산하는 상황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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