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더 좋은 유격수 만드는 게 목표" 하루종일 수비 조언…다저스 정신적 지주 김혜성 사랑 이정도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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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김혜성을 더 좋은 유격수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던 미겔 로하스. 올해 김혜성이 오랜 시간 마이너리그에 머무르게 되면서, 노하우 등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자 이를 곧바로 실천으로 옮겼다.
미국 '다저스 네이션'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겔 로하스는 오늘 그라운드에서 김혜성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혜성과 로하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로하스는 지난 2025시즌에 앞서 김혜성이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부터 김혜성을 알뜰살뜰 챙겼던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시 다저스 선수들은 '레츠 고 다저스!(Let's go Dodgers!)'를 외치며 김혜성에게 내야 펑고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타구를 맡겼는데, 이 또한 로하스가 주도했던 것.
당시 한국 취재진과 만난 로하스는 "매일 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5만 2000명이 소리친다. 9회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줄 기회를 준비하도록 만들어주고 싶었다. 이렇게 해야 그가 실제로 압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혜성이 공을 잡아내지 못한다면 우린 다시 시작해야 한다. 불편함을 통해 중요한 순간에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나는 김혜성과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 다저스의 일원이다. 내가 김혜성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보고, 말하는 것을 기꺼이 듣고 싶어 한다. 이는 김혜성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김혜성이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단순 립서비스가 아니었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 내내 김혜성이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올해 5월에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을 콕 집어 "내가 떠나기 전, 그리고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에 김혜성을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내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해 로하스와 김혜성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시간은 많지 않았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고, 메이저리그에 머무르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이다. 4월초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은 김혜성은 5월 하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단 한 번도 메이저리그로 콜업되지 않았다.
그런데 김혜성이 다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자, 로하스가 또 '선생님'을 자처했다. 지난 11일 '다저스 네이션'이 공개한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로하스가 얼마나 김혜성을 알뜰살뜰 챙기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포인트였다.
'디저스 네이션'이 공개한 영상에는 로하스와 김혜성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NLCS 1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로하스가 공을 빼는 모습과 송구 팔 동작, 캐칭 등 수비에 대한 조언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은 잠재력이 큰 선수이며, 로하스가 현역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도 다른 역할로 다저스에 남아 김혜성과 계속 함께하며 지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혜성과 로하스는 로스터의 한 자리를 두고는 내부 경쟁이 불가피한 관계다. 하지만 로하스는 작년에도 올해도, 어김없이 김혜성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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