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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억까' 당했던 이승엽, 극적 반전 이뤄지나… 한국 복귀 아닌 요미우리 잔류? 변수 생겼다

작성일: 2026.10.13 00: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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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시즌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승엽 요미우리 타격코치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 내년 시즌 거취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승엽 요미우리 타격코치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KBO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이자, 지난해 초까지 두산의 사령탑을 역임했던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코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최대 명문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제안을 받고 코치진에 합류했다.

아베 신노스케 전 요미우리 감독의 제안이 결정적이었다. 현역 시절 요미우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아베 감독은 이승엽이라는 지도자의 능력을 아꼈다. 두산 감독에서 물러나자 2025년 시즌 뒤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청해 배움을 청했다. 이 기간 확신을 가진 요미우리는 이승엽 코치에게 정식 코치를 제안했고, 이 코치가 이를 수락하면서 일본에서의 지도자 경력이 시작됐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 파트를 개편했다. 작전 코치를 맡던 하시가미 히데키 코치가 타격 총괄을 맡고, 여기에 요미우리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는 외국인 타자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승엽 코치와 젤러스 윌러 코치가 뒤를 받쳤다. 상당한 공을 들였다. 지난해 팀의 장점 중 하나였던 타격을 더 강화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 이승엽 코치는 올해 요미우리의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 이승엽 코치는 올해 요미우리의 타격 성적이 떨어지면서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모든 것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로 간 오카모토 카즈마(토론토)의 공백이 쉬이 메워지지 않았고, 그렇다고 오카모토의 공백을 메울 만한 확실한 외부 영입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지난해보다 거의 모든 타격 지표가 떨어졌다. 

시즌 중에는 아베 감독이 딸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고, 요미우리의 더 엄격한 정서를 아는 아베 감독이 논란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하면서 일이 더 꼬였다. 갑자기 하시가미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하면서 코칭스태프의 개편까지 생긴 것이다. 여기에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아 두 외국인 타격 코치에 대한 비판도 커졌다. 

의사 소통이 잘 되지 않아 선수들의 타격 지도가 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일어를 능숙하게 하는 이승엽 코치에게는 억울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지만, 안 될 때는 모든 이야기가 다 나오기 마련이다.

요미우리가 결국 포스트시즌에서 허망하게 탈락하면서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었던 아베 감독이 사라진 이상 이 코치의 거취도 안개에 빠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계약 기간과 관계 없이 필요하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정리될 수 있는 게 프로야구단 코치의 일상이다.

▲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의 구단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승엽 코치의 거취 여부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 아베 신노스케 전 감독의 구단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승엽 코치의 거취 여부도 덩달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그런데 여기서도 변수가 생겼다. 아베 감독이 요미우리 조직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들은 12일 “아베 감독이 요미우리로 돌아와 어떤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어떤 보직이 될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장과 프런트 모두에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사실 아베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탁월한 리더십으로 요미우리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감독으로서의 여론도 아주 엉망은 아니었다. 딸과의 다툼은 어떻게 보면 큰 사건은 아니라고 볼 수 있어 퇴진 당시부터 옹호 여론이 많았다. 요미우리 팬들의 ‘아베 감독 복귀 청원’도 벌써 14만 건이 넘었다. 요미우리로서는 복귀에 부담을 던 셈이다.

아베 감독이 힘을 쓸 수 있는 포지션에 돌아온다면, 이승엽 코치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코치가 요미우리 외 다른 일본프로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것이라 보기는 쉽지 않다. 요미우리에서 정리가 되면 한국으로 돌아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또 돌발 변수가 생겼다. 

▲ 이승엽 코치(오른쪽)와 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 이승엽 코치(오른쪽)와 요미우리 사카모토 하야토 ⓒ요미우리 자이언츠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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