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예고 없이 온다" LG 진짜 큰일났다…고우석 못 쓰는데 '멀티이닝 SV 11번' 손주영까지 빠진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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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하늘이 LG에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을 준다. 고우석을 정규시즌 경기에만 기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손주영까지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선수단에서 이탈했다.
1군 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지만 당장 하루 앞으로 다가온 와일드카드 결정전 등판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임시 마무리'로 나와 31세이브 가운데 11번의 멀티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팀을 위해 팔을 바쳤는데 정작 중요한 순간에 힘이 빠졌다.
LG 트윈스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3위 결정전에서 2-4로 져 4위가 확정됐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이 아닌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떨어지면서 13일 하루만 쉬고 14일부터 두산과 잠실야구장에서의 마지막 가을 야구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LG는 포스트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무승부만 올려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 힘 빠진 타선도 걱정거리지만 핵심 자원 두 명이 빠진 불펜이 더 큰 문제다. 고우석은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손주영은 목에 담 증세가 있어 12일 경기를 광주가 아닌 서울에서 지켜봤다.
12일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이 목에 담이 왔다고 해서 올려보냈다. 치료를 빨리 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손주영은 10일 롯데전에서 3-1 앞선 가운데 등판해 1⅓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저질렀다. 중계 화면에는 9회 시작부터 어딘가 불편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잡혔다. '10일 경기에서도 몸이 안 좋았나'라는 질문에 염경엽 감독은 "그저께(10일 롯데전)는 문제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서 목이 안 돌아간다고 하더라. 부상은 예고 없이 오니까"라고 답했다.
예고는 없었을지 몰라도 우려할 만한 징후는 있었다. LG는 유독 마무리 투수에게 4아웃, 5아웃 세이브를 많이 맡기는 팀이다. 그런 가운데 유영찬에 이어 손주영까지 몸에 이상이 왔다. 손주영은 올해 31세이브를 올렸는데, 여기서 11개가 멀티이닝 세이브였다. 4아웃 세이브가 8번이고, 5아웃 세이브도 3번이 있었다. 10일 경기 역시 8회 1사 후 구원 등판해 9회 2사까지 투구했다. 실점하지 않았다면 네 번째 5아웃 세이브를 기록했을 수도 있다.
손주영의 공백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기간 정규시즌처럼 8회 등판을 반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손주영은 이미 시즌 막판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8월 6경기에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는데, 9월 이후 14경기에서는 세이브 7개를 추가했지만 그전에 없었던 패전이 두 번이나 나온데다 평균자책점이 6.08로 치솟았다. 8월까지 2.19였던 평균자책점은 결국 3.22, 3점대로 올랐다.
게다가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고우석도 빠진다. 고우석은 지난달 2일 미국 생활을 접고 돌아와 LG와 계약했다.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서는 7월 31일까지 등록이 이뤄졌어야 하는데, 고우석은 이 시기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명할당 전까지는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재도전을 노리고 있었다. 고우석은 최종전이자 3위 결정전이었던 12일 KIA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모든 것을 불살랐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마운드가 아닌 밖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가깝게 보면 고우석 손주영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해졌다. 멀리 봤을 때는 손주영의 컨디션 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손주영의 몸 상태는 올해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내년 정규시즌을 치르는 데도 중요한 변수가 된다. 손주영은 내년부터 선발투수로 돌아가야 할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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