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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왕따 시킨 범인은 이강인…” 국가대표 팀 파벌·은퇴설 논란, SNS 악플 폭주

작성일: 2026.10.13 01:01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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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뒤흔든 '96라인(김민재·황인범·황희찬) 은퇴설'의 여진이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로 번졌다.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루머가 온라인을 타고 확산하면서, 대표팀 내부의 갈등설이 외부의 악성 댓글 테러로 번지는 모양새다. 

한국 축구는 끊이지 않는 잡음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부진의 여파를 씻어내기 위해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로 9월과 10월 A매치 4연전을 치렀으나, 뚜렷한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에콰도르전 승리(3-0)와 우즈베키스탄전 승리(2-0)가 있었지만, 우루과이전 대패(1-4)와 베네수엘라전 무승부(0-0) 등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며 민심은 싸늘하게 식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을 마친 직후 축구계를 발칵 뒤집는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대표팀의 핵심 축인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라커룸과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이들의 대표팀 은퇴설이 기정사실처럼 번진 것이다.

▲ 김민재 ⓒ곽혜미 기자
▲ 김민재 ⓒ곽혜미 기자

대한축구협회 고위층과 ‘96라인’과의 긴 대화로 은퇴설은 일단락 된 모양새다. 황인범은 은퇴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 아니요”라고 짧게 선을 그으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대표팀 안팎의 균열을 목격한 일부 축구 팬들의 분노는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그 화살이 고스란히 이강인에게 꽂힌 것.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이강인이 이번 은퇴 소동을 물밑에서 주도했다”, “주장 손흥민을 따돌리는 파벌의 중심에 있다”는 등 실체 없는 루머들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일부 팬들은 이강인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가 이강인 너도 대표팀에서 퇴출당해라”, “선배한테 잘해라”, “96라인에 붙어서 분탕질 치지 말고 같이 국가대표팀에서 나가라”, “대표팀에서 조용히 해라”, “96년생들이랑 모여서 탁구나 쳐라” 등 악플을 남겼다. 과거 아시안컵 당시 발생했던 불화설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무분별한 억측이 선수를 향한 칼날이 된 것이다.

9월과 10월 A매치 기간 동안 터져 나온 ‘96라인 은퇴설’에 이어 이강인을 향한 악성 루머와 테러까지 겹치면서 대표팀 분위기는 산산조각이다. 대표팀을 둘러싼 잡음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협회 차원의 명확한 대책이 시급하다. 

▲ 이강인 ⓒ곽혜미 기자
▲ 이강인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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