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이준혁 "1년에 옷 한 벌도 안 사…가장 많이 쓴 곳은"[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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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준혁이 실제 로또 당첨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티빙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마친 배우 이준혁이 13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이준혁은 실제로 로또를 사 본 경험에 대해 "원래는 로또를 사지 않는다. 그 행운이 작품으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작품은 아무래도 로또가 소재다 보니까 매주 사 보려고 했다. 작품에 몰입하려고 사 봤는데 안 되더라. 5000원인가 당첨됐다"고 말했다.
이어 "완전히 매주 산 건 아니지만 꽤 많이 샀다. 팀원들끼리도 내기를 해서 사 주는 식으로 해봤다"고 덧붙였다.
로또에 당첨된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 지에 대해, 이준혁은 "저도 뭐가 재밌고 즐거운 삶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게임은 재밌으라고 만든 건데 어느 등급 이상으로 올라가면 화가 나지 않나. '이걸 왜 하지?' 하면서 계속 화를 내다가도 결국 클리어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 사실 모르겠다. 재밌으라고 만든 게임인데 말이다. 일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톰 크루즈는 수천억 원이 있는데 왜 '디거' 같은 작품에 도전을 할까. 물론 저는 너무 재밌게 봤다. 왜 목숨을 걸고 비행기에 매달릴까. 일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을 보면 영향을 받는다. 거기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마냥 행복하고 재밌지만은 않다. 재밌고 행복한 건 과자를 먹으면서 영화를 볼 때다. 일은 적어도 몰입하고 있다. 그게 재밌는 건지는 모르겠다. 많은 성공한 사람이 그렇게 살지 않나. 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아직은 그런 선택을 할 정도로 돈이 많지는 않아서 일단 몰입하며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페이커 선수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는데도 하루 종일 게임에 몰입하지 않나. 게임이 다른 건지도 모르겠다. 저는 롤을 그만큼 잘하지는 못하지만, 제게는 이 일이 그런 게임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이준혁은 로또 당첨만큼 바라는 행운으로 좋은 작품과의 만남을 꼽았다. 그는 "무조건 다음 좋은 작품이다. 많은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이다. 그런 작품을 만났을 때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작품인지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는 수치적인 성과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더 깊이 들어가면 저도 엄청난 소비자니까, 남몰래 제가 평점 사이트에서 별점 5점을 줄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 아직까지는 제 작품 중에서 '안녕, 팝콘'의 평점이 가장 높다. 다른 사람들이 준 평점이 가장 높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13억보다 더욱 큰 금액인 30억 원에 당첨된다면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이어졌다. 이준혁은 "솔직히 말하면 일 년에 옷 한 벌도 안 산다. 소비하는 곳이 별로 없다"며 "아마 돈을 가장 많이 쓴 건 전에 음악과 게임을 제작했을 때다. 앞으로도 그런 데 돈을 더 쓰지 않을까 싶다. 어릴 때부터 비슷했다. 뭔가를 만들어 보고 해보는 데 조금 더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 공은태(이준혁)가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 원을 품고 이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출근하는 K-직장인 오피스 드라마다. 티빙에서 지난 8일 최종회가 선공개됐으며, 13일 오후 tvN에서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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