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前 KIA 위즈덤, 진짜 한국 돌아오나… 연봉 110만 달러도 아까워? 방출 유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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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왕은 지난해 KIA에서 뛰어 우리에게도 익숙한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위즈덤은 트리플A 81경기에서 3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위즈덤은 올해 트리플A 81경기에서 타율은 0.278로 그렇게 높지 않았으나 35홈런, 7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8을 기록하며 트리플A 최고 수준의 타격 성적을 거뒀다. 당연히 메이저리그 팀의 관심을 받았고, 시즌 중 콜업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에도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그래도 반전을 만들어 낸 한 시즌이었다고 평가하기에는 충분했다.
그런데 그런 위즈덤이 나쁘지 않은 성적임에도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 소식과 전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13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오프시즌 전망에서 위즈덤을 논텐더 처분이 유력한 후보로 뽑았다.
논텐더는 구단이 선수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약간의 어감 차이가 있으나 우리에게는 방출이라는 단어로 더 익숙하다. MLTR은 시애틀의 올해 방출 후보로 위즈덤, 마이클 루커, 그리고 쿠퍼 크리스웰을 뽑았다.
위즈덤은 현재 시애틀의 40인 로스터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예전에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어 올해는 연봉조정 대상이기도 하다. 이전의 사례를 봤을 때 비교적 공신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MLTR의 연봉조정 예상에서는 110만 달러가 전망됐다. 올해 위즈덤의 연봉이 100만 달러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10% 인상 예상에 그친 것이다.
시카고 컵스 시절, 그러니까 한창 때 받았던 연봉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위즈덤은 연봉조정자격 첫 해였던 2024년 컵스와 272만5000달러에 합의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뒤 2025년 KIA에서 뛰었다. 이 1년의 공백, 그리고 올해 연봉 수준(100만 달러) 때문에 예상보다는 높지 않은 연봉이 예상됐다.
그런데 논텐더 후보라는 것은 시애틀이 이 연봉 110만 달러도 아깝다는 생각을 했을 때 가능하다. 팀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연봉조정 협상에 가기 전 아예 방출하는 것이다.
선수로서는 그렇게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마이너리그 계약을 감수해야 한다. 올해는 노사협약(CBA) 이슈로 직장폐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큰 위험이다. 반대로 시애틀에서는 40인 로스터 명단에 있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은 안정적인 메이저리그 재도전이 가능하다. 이 패가 사라지는 것이다.
논텐더 예상은 결국 마이너리그 성적은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것과 연관이 있다. 위즈덤은 화려한 마이너리그 성적과 달리 메이저리그에서는 19경기에서 타율 0.106, 1홈런, OPS 0.351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쳤다. 시즌 초반 마이너리그를 폭격하며 빅리그 재진입에 성공했으나 정작 메이저리그 성적은 크게 떨어졌다. 그것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좌완 상대로 주로 투입됐지만,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애틀이 ‘긁어봤지만’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자 시즌 중반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 결국 시즌 막판까지 시애틀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 콜업 당시에도 역시 반전은 없었다. 게다가 나이도 많고, 백업 우타 내야수는 시장에서 구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키우기 상대적으로 용이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위즈덤은 KIA와 재계약이 불발됐을 당시 보류선수명단에서 풀려 현재 KBO리그에서는 어느 팀과도 계약이 가능하다. CBA 이슈 때문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보장 받기 어려운 이른바 ‘포A’급 선수들이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무대를 눈에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KIA에서 홈런 파워 자체는 보여준 위즈덤은 하나의 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시애틀의 선택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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