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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손흥민 36살에 '라스트 댄스' 해야 하나…사우디 연쇄 타격 충격 "아시안컵 개최 1년 미루나"

작성일: 2026.10.14 09:47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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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의 우승 갈증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트로피에 도전할지도 모를 무대인 2027년 아시안컵이 사우디의 정세 불안으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AP
▲ 67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의 우승 갈증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트로피에 도전할지도 모를 무대인 2027년 아시안컵이 사우디의 정세 불안으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릴 땅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보 상황이 악화하면서 202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둘러싼 우려도 커졌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아시안컵이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개최 일정이 1년가량 미뤄질 가능성까지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이럴 경우 한국 축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우승 도전에도 뜻밖의 변수가 생긴다. 

ESPN에 따르면 사우디의 주요 시설을 겨냥한 공격과 항공 운항 차질 등이 이어지면서 아시안컵 안전 문제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내년 1월 7일 개막 예정인 아시안컵에는 아시아 각국 대표팀과 선수단, 취재진, 수많은 팬이 모인다. 개최국의 치안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대회 운영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참가국의 반응도 속속 나오고 있다. 호주축구협회는 현지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보안 담당자들이 상황 변화를 확인하면서 위험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호주프로축구선수협회 역시 대회 준비와 운영 과정에서 선수와 관중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67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의 우승 갈증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트로피에 도전할지도 모를 무대인 2027년 아시안컵이 사우디의 정세 불안으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AFP
▲ 67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의 우승 갈증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트로피에 도전할지도 모를 무대인 2027년 아시안컵이 사우디의 정세 불안으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AFP

당장 개최지를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일정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대회를 2028년 1월로 연기하는 시나리오까지 거론한다. 다만 AFC가 대회 연기를 공식 발표한 것은 아니다. 결국 사우디의 안보 상황이 얼마나 빠르게 안정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도 남의 일처럼 지켜볼 수 없다. 한국은 2027년 아시안컵 E조에 편성됐으며, 예정된 일정에 따르면 조별리그 일부 경기를 리야드에서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11월 사우디와 카타르에서 친선경기를 검토했었는데 여러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전부터 본선 준비까지 현지 상황에 따라 계획을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 축구의 오랜 숙원과도 맞닿아있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아시안컵에서 연달아 우승한 뒤 66년 넘게 정상에 서지 못했다. 숱한 스타가 대표팀을 거쳐 갔지만 아시아 챔피언의 자리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2027년 대회는 지긋지긋한 우승 갈증을 풀 기회였지만, 개최 일정마저 흔들린다면 준비 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 67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의 우승 갈증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트로피에 도전할지도 모를 무대인 2027년 아시안컵이 사우디의 정세 불안으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EPA
▲ 67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의 우승 갈증과 손흥민이 마지막으로 아시안컵 트로피에 도전할지도 모를 무대인 2027년 아시안컵이 사우디의 정세 불안으로 연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EPA

주장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2015년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 대회 8강, 2023년 대회 4강에 그치며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7년 대회에서는 35세가 되는 만큼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대회가 2028년으로 미뤄진다면 손흥민은 36세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해야 한다. 이때는 현역 유지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아직 연기는 확정되지 않았고, 사우디가 대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하지만 안보 위기가 길어질수록 선수단의 안전과 대회 준비를 둘러싼 걱정은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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