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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얼굴' 있어 '실낙원' 가능했다…韓 독립영화 레이블 생기길"[인터뷰 ①]

작성일: 2026.10.14 12:16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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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호 감독. 제공|CJ ENM
▲ 연상호 감독. 제공|CJ ENM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얼굴'에 이어 '실낙원'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독립영화 레이블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 '실낙원' 개봉을 앞둔 1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약 5억원의 제작비가 쓰인 저예산 영화다. '얼굴'에 마찬가지로 약 20명의 스태프가 참여했다. 촬영은 14회차로 끝냈다.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적은 예산으로 완성된 영화 '얼굴'을 선보이며 100만 관객들 돌파하는 깜짝 흥행으로 놀라움을 안겼던 연상호 감독은 "'얼굴' 제작비는 2억 2000만원, 이번 작품은 5억대"라면서 "'얼굴'은 흥행이 굉장히 잘 되기도 했고, 약속한 대로 지분 형태로 스태프와 수익을 나눴다. 그 이상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산을 해보니 오류들이 좀 있었다. '이 사람 더 줘야 하는데' 하는 부분이 있었고, 보너스 형식으로 채웠는데, 두번째 하다보니 좀 더 나은 방식을 찾게됐고 그러다보니 예산이 좀 올랐다"면서 "적정한 예산이 과연 존재하는지는 모르겠다. 지금 상업 구조가 허락하는 하에서, 스태프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이런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와중에도 지난 5월 좀비 블록버스터 '군체'를 선보이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상호 감독은 "한국 독립영화계가 독보적인 통로를 잘 걸어오긴 했는데 일종의 레이블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폭스 서치라이트 같은"이라며 "그런 레이블의 가능성을 '얼굴'이나 '실낙원'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얼굴'에는 박정민 신현빈이, '실낙원'에는 김현주 배현성이 출연하며 작품의 흥행과 인지도에 큰 기여를 한 것도 사실. 연 감독은 "상업영화를 하는 배우들이 상업영화만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몇 달을 쓸 수는 없겠지만 십몇회차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얼굴'과 '실낙원' 작업을 하지만 산업 구조를 흐트리고 싶지 않았다. 지원을 받거나 독립영화 지원을 받거나 하지 않았다. 그런 건 기존 독립영화 하는 분들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그것이 배급되는 방식에서 좀 더 넓은 방식, 기회가 열렸으면 한다는 것.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 신작 '실낙원'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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