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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챔피언 출신' 복서, 주유소에서 시비 붙은 일반인 때려 쓰러뜨렸다…폭행 혐의 재판 "정당방위였다"

작성일: 2026.10.15 00: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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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 조 코르디나. 정당방위라며 억울해하고 있다.
▲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 조 코르디나. 정당방위라며 억울해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 챔피언에 두 차례 올랐던 영국 복싱 스타가 주유소에서 한 남성을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 혐의로 법정에 섰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전 국제복싱연맹(IBF) 슈퍼페더급 세계 챔피언 조 코르디나가 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코르디나는 지난 2월 영국 웨일스의 펜트윈 주유소에서 제이미 오브라이언이라는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카디프 치안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코르디나와 오브라이언이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을 하는 장면이 담겼다.

법정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코르디나가 자신의 랜드로버 차량에 주유하던 도중 발생했다.

당시 오브라이언이 코르디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자신에게 오라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후 두 사람이 마주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CCTV 영상에서는 오브라이언이 어깨로 코르디나를 밀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어 코르디나가 오브라이언에게 주먹을 날렸고, 오브라이언은 충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졌다.

검찰은 코르디나가 상대를 넘어뜨릴 만큼 강한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코르디나 측은 사건의 시작부터 상대 남성에게 공격 의도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 토머스 크라우더는 재판에서 오브라이언의 여동생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오브라이언의 여동생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오빠가 코르디나를 해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크라우더 변호인은 "그녀는 오브라이언과 코르디나가 어렸을 때 함께 복싱을 했지만, 현재 오브라이언은 코르디나를 증오하고 있다고 경찰에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브라이언이 코르디나를 일부러 찾아갔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며 "오브라이언이 코르디나를 해치고 싶다는 말을 해 왔다고도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코르디나 측은 상대 남성이 과거부터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에도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 조 코르디나.
▲ 조 코르디나.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달랐다. 검사 알렉스 오른달은 "검찰은 코르디나가 충돌을 먼저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브라이언은 당시 손을 주머니에 넣고 있었으며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법정에서는 두 사람이 이후에도 언쟁을 이어 가면서 서로 주먹을 주고받았다는 설명이 나왔다. 특히 검찰은 코르디나가 상대 남성이 제압된 상태에서도 추가로 주먹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오른달 검사는 "어느 순간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이 오브라이언을 완전히 붙잡고 제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은 그 시점부터 오브라이언이 코르디나에게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르디나는 오브라이언을 붙잡고 있던 사람을 돌아서 접근한 뒤 다시 주먹을 휘둘렀다. 이것이 두 번째 폭행 혐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오른달 검사는 "코르디나의 행동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정당방위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반면 코르디나 측은 당시 위협을 느꼈기 때문에 자신을 보호하려고 대응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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